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 이지북 어린이
김완진 지음 / 이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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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누군가가 전해준 추억

작은 바위섬에 빨간 모자와 빨간 목도리를 두른 등대를
홀로 지키던 등대지기 아저씨가 있었어요

뜨거운 햇빛에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불어오는 날도
비가 오는 날에도
바람이 쌀쌀해진 날도
눈이 많이 오던 날에도
갈매기와 고양이와 함께 하며 외로움을 달래요

그러던 어느 날
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는 등대를 별집 때로는 달집이라고 불렀어요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아이도
등대지기 아저씨도
갈매기도
고양이도
모두 등대를 떠나고
아무도 등대를 밝히지 않아요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 등대를 찾아옵니다
"안녕, 등대. 안녕, 별집, 달집."

나라를 지키고
평화를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누군가가 힘들고 외로움을 견디며 지킨 것들 덕분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누군가는 그 힘듦과 외로움을 견디며
지키고 싶은 것들이 생기기도 하겠지요

@ezboo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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