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친구 살림어린이 그림책 31
타냐 베니쉬 글.그림, 한성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9살 첫째 아이의 친구 관계 변천사를 보고 있는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예요.

물론 7살 둘째에게 더 맞는 듯한 책이지만 유치원 친구가 별로 없는 둘째보다는 소위 단짝친구라고 부르는

친구들이 셋이나 있는 첫째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인듯..

서로 단짝이라고 하다가도 섭섭한 일이 있으면 토라졌다가 또 다시 언제 그랬냐는듯이 친하게 지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지어졌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니모는 쿠엔틴이라는 친구와 다시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싸우게 되죠.

화가난 니모는 다른 친한 친구들을 떠올려요.하지만 아무리 장점이 많은 친구들을 떠올려봐도 제일 친한 친구와 못 만나는 게 슬퍼지죠고 결국 쿠엔틴만한 친구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니모..

정말 친하게 내다가도 절교라는 말을 하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싸워서 서로 기분 나쁘지만, 결국 서로 제일 친한 친구의 귀중함을 느끼게 되는 아이들.

언제 싸웠는지 무엇때문에 싸웠는지도 모르고... 친구를 그저 친구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다시 단짝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친구를 사귄다는게 그 사람에게 무엇인가 도움만 받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소통이 되어야 진정한 친구라는것을 알려주는

정말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밥은 작지만 우리 아이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자매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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