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우리 딸! 꼬마왕자 꼬마공주 시리즈
밤비루 글, 반정원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고마워 우리 딸!..제목만 듣고도 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걸까요?

우리 두 딸들에게 고마운것이 참 많은데 요즘 들어 잔소리도 많이 하고 더 욕심 많은 엄마가 된 거 같아서 미안해집니다.

심장소리를 듣던 날 그 소리만으로도 가슴 벅차오르고 눈시울이 붉어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 때 그 기억들 다 어디로 던져버리고...조금 더 잘했으면 조금 더 뛰어났으면 바라는 못난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내 마음을 다잡고 싶었답니다.

아이를 가진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첫마음으로요..

 

 

 

우리 딸의 얼굴을 처음 본 날,

코끼리만큼 커다랗게 응애응애 울지 뭐야.

엄마 아빠에게 와 줘서 정말 고마워!

 

 

영차,영차!

우리 딸이 처음으로 뒤집었을 땐

커다란 선물을 받은 것보다 더 기뻤어.

 

 

 

감기 걸려 아팠을 땐 많이 힘들었지?

씩씩하게 나아 줘서 정말 고마워!

 

 

 

위에 페이지의 손편지 글씨를 보고는 큰아이가 엄마!이거 서연이가 낙서한거야?라고 묻네요.

7살 짜리 동생글씨와 비슷하게 보였나보네요.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어요.

두 딸아이를 키우면서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구요.

응애 하고 태어난날,뒤집기 한날,하얀 첫 니를 발견한 날,잡고 일어서던 날,걸음마를 띠던날,

엄마라고 부르던 날...아파서 밤새 간호도 하고..입원해서 고생했던일..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날들이 많았지만 그 일들이 행복한 추억으로 새록새록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하고 아플때는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했던 날들을 잠시 잊고

점점 커가면서 주위의 시선과 엄마의 욕심으로 그런 감정들을 많이 잊어 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 책을 읽어주면서 여러 번 말해봅니다.고마워 우리 딸!!이라구요.

이런 말들을 많이 하니 아이들이 당연히 좋아합니다.

둘째는 엄마!나 이 책 내 책할꺼야!라는 말까지 합니다.

고마워,사랑해라는 말은 언제나 많이 해줘도 부족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오늘 한번 아이들에게 말해보세요.

고마워,사랑해 우리 딸!아들이라구요.

한층 더 행복한 날들이 될 거예요.

아이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엄마,아빠들인데 이런 우리들의 마음이 퇴색되고 헤이해졌다고 생각할때 읽어주면

좋을 그런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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