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위대한 화가-제대로 따라 하는 법을 배워요

나도 위대한 화가! - 엄마와 함께 쓱쓱 명화 그리기
매리언 듀카스 지음, 한지희 옮김, 정은규 한글 손글씨 / 아트북스 / 2013년 1월

저희 집 두 아이들은 다 꿈이 화가라고 할만큼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요.
첫째도 그림그리기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둘째도 하얀 종이만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리고 색칠하고 그러네요.첫째아이가 어렸을때는 물감도 사다가 이것저것 제가 해줬는데 둘째는 잘 못 챙겨주게 되서 마음에 걸렸는데 [나도 위대한 화가]한권이면 정말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미술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게 해줄 거 같아서 읽어보았어요.

제가 집에서 이것저것 해준다고 해도 색연필로 그리기나 종이접기 물감으로 색칠하기 정도인데 이 책과 함께 하다보면 오리기,데칼코마니,모빌 만들기,손가락 그림 등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간단한 준비물로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어 있네요.

12명 화가들의 창작기법을 따라하면서 아이들이 명화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더라구요.

그 12명의 화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파블로 피카소, 반 고흐,마티스,알렉산더 콜더,잭슨 폴록,핏 몬드리안,파울 클레 ,루이즈 부르주아,마그리트,브리짓 라일리,앤디 워홀이예요.

화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대부분 아는 사람이 많죠?전 모르는 화가도 있네요.^^

처음 책을 보고 나서는 "엄마.이거 그리기 힘들거 같은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 마음대로 너만의 책을 만드는 거라고..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틀려도 되니까 맘껏 그리라고 하니까..그제서야 마음껏 하고 싶은 부분을 골라서 하네요.

어린 시절 명화를 많이 접한 아이일수록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네요.

멋있는 명화를 벽에 걸어놓고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놀이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면서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것이 더 좋은거 같아요.

레도나르도는 공책에 숫자를 거꾸로 적었어요.이 비밀 문장은 거울에 비춰봐야만 읽을 수 있답니다.

본문에 나오는 내용인데 단순히 그림그리는것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화가들의 간략한 소개가 나와요.

 고흐는 밀레가 그린 [씨 뿌리는 사람들]을 비롯해서 농촌 사람들을 그린 그림을 보면서 따라 그리는 연습을 했다고 해요.

따라하기는 우리가 어떤것을 배울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죠.그림 그리기도 [나도 위대한 화가]와 함께 따라 그리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제대로 따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과 함께 봄방학때 제대로 따라하는 법을 배워봐야겠네요.

하마터면 맨 뒤에 있는 [엄마랑 깊이 읽기]라는 코너를 못 읽고 지나갈 뻔 했어요.

앞에 나오는 화가들에 대해서 한지희선생님이 설명해 놓은 글과 그림이 있는데..앞에 화가들 따라하기만 해 볼때는 무슨 그림인지 잘 몰랐던 그림도 이 해설을 보고 더 깊이 있게 명화를 이해 할 수 있어서 마음에 쏙 드는 코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