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 의사와 덜렁 조수의 수상한 병원 너른세상 그림책
유시연 글.그림 / 파란자전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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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 의사와 덜렁 조수의 수상한 병원!!

병원은 생명을 다루는 곳이라서 정말 엄청난 꼼꼼함과 정확함이 필요한 곳인데 그런곳에 덜렁 조수가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병원에서 일했던 저로서는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쥐 의사는 꼼꼼한 성격답게 정각9시에 출근을 하는 반면 덜렁 조수는 아침마다 헐레벌떡 뛰면서 출근하지요.

쥐 의사는 환자를 꼼꼼히 살펴보고 정확히 진단서를 쓰지만 조수는 허겁지겁 치료 준비를 해요.

그렇게 허겁지겁 준비를 하니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지요.

동물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 진료실로 들어가면 의사는 조수에게 주사를 달라고 합니다.

조수는 1번 주사를 달라고 하면 7번 주사를 주고 6번 알약을 달라고 하면 9번 알약을 주는 실수를 저지르지요.

솔직히 이성적인 어른의 눈으로 보면 정말 화가 나는 장면임에 틀림없지만.....

잘못된 치료를 받은 후 다음장을 넘기면 펼쳐지는 재미있는 동물들의 모습에 웃음이 터져나오더라구요.

실수의 원인을 알아낸 쥐 의사는 동물들을 다시 치료해줘서 원래 모습을 찾아줘요.

실수를 실수로 끝내는게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죠.

저도 꼼꼼한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반복되는 주위사람의 실수로 인해 피해를 볼때는 정말 화가 날때도 많아요.

하지만 실수로 인해 발명도 할 수 있고 창의적인 발상도 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네요.

우리 아이들이야말로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꿈나무들인데...벌써부터 너무 완벽하고 실수 없기를 바라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하게 만든 책이네요.

아이들이 실수를 해보면서 더 단단해지고 또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데 말이죠.

간단한 이야기책이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또 그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실수를 통해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위대한 발명품이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걸 아이들과 함께 읽고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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