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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 - 하루 한 뼘 성장 에세이
박미현 지음 / 든든한서재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읽어 본 책이다. 표지에도 다이아몬드와 같은 반짝이는 보석이 있는 것이 저렇게 빛나고 싶은 존재가 되고 싶은 희망을 표현한 걸까?
이 책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라는 명함을 처음 받은 후 힘들고도 즐겁게 육아를 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인한 지친 일상 속에서 나도 모르게 놓쳐버린 나 자신의 가치를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 보게 해주는 에세이다. 박미현 님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가족을 지켜온 시간이 곧 자신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었다고 한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미숙했던 한 여자에서 엄마라는 명함이 주어지면서 더욱 성숙하고 나 자신이 커가는 느낌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냥 평범한 일상을 적은 블로그나 일기장을 읽는 기분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멈춰버린 일상에서의 힘듦을 표현하는데.... 솔직히 워킹맘의 입장에서는 그 멈춰버린 일상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럽기까지 했다. 집에서 아이를 직접 케어하고 그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얼마나 귀한 축복인지....
물론 그게 매일 반복되면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좀 수업을 하고, 워킹맘의 제일 걱정은 집에 혼자 있는 아이, 식사 문제리라.... 작가는 그 공백의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와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희망해 오던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간간이 보여주는 책 속의 명언들이 너무 좋았고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았다. 영화나 드라마들도 나와 코드가 맞는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하다못해 내가 니편이 되어줄께~~노래마저도...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경력과 월급 등을 뒤로하고 꿈을 향해 단호하게 그만 둘 수 있었던 작가님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작은 에피소드에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도 나와 비슷하고, 작가님도 아마 공감 능력이 매우 뛰어난 분으로 여겨진다.^^
일상에서 느꼈던 감정과 순간의 기억을 예쁘고 희망적으로 풀어놓아서 읽으면서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흐르는 책이다. 글쓰기로의 첫 발을 내디딘 작가님의 성공을 빌며 다음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