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잡는 7대 3의 법칙 채소·과일식 - 단순하면서 자연스러운 가장 효과적인 식단,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조승우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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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이어트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둘째 아이를 낳고 임신했을 때 찐 살이 안 빠졌을 때이다. 첫째 때는 모유 수유를 하면서 육아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살이 쫙 빠졌는데 둘째 때는 몸은 더 힘든데 살은 빠지지 않았다. 아마도 이 책에서 말하는 독소가 내 몸에 잔뜩 쌓여서 그랬던 것 같다.

평생 다이어트를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정말 큰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열심히 살을 빼고 적정 몸무게를 유지했다. 워낙 결혼 전에는 먹고 싶은 것을 먹어도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그런지 살이 찌지 않았는데 두 아이를 낳은 후로는 먹는 대로 쪘다.. 흑....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걷기 운동, 필라테스, 요가 등 열심히 운동을 하니 표준체중을 유지는 하지만 부모님이 모두 고혈압, 당뇨가 있는지라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첫째 아이가 우리 부부와는 다르게 통통하게 태어나서 지금 체중 때문에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어릴 때부터 워낙 골고루 잘 먹어서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서 잘 큰다고 좋아했는데.. ㅠ.ㅠ

엄마 입장에서는 나중에 성인이 되고 나서 천천히 빼도 좋을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이 워낙 마른 아이들이 많아서 스트레를 많이 받고 자존감에도 영향을 끼치는 듯하다. 그래서 더욱 관심 있게 읽어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님인 조승우 님은 체중 증가와 건강 악화로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몸과 질병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고 이후 약학대학에서 한의학을 전공했다. 모든 질병은 평소 먹는 것부터 시작되며 가공식품에서 채소, 과일식으로만 바꾸어도 아프지 않게 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요요 없이 15kg을 감량하며 약과 만성 통증에서 벗어난 경험을 해서인지 이 책에 더욱 믿음이 갔다.

아이가 시험 때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는지 피부 트러블이나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걱정이었는데 원인을 알지 못하는 아토피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들로 인한 독소 때문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탁 쳤다. 평소 맞벌이라서 제때제때 집 밥을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얼마 전 심한 두드러기를 경험한 둘째도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평소 마라탕과 떡볶이를 좋아하는 둘째.. 정말 평소에도 몸에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나니 독소 덩어리를 먹이고 있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과일을 식전에 먹어야 하는 이유와 유제품과 생선에 관련된 이야기, 가열을 통한 발암물질 생성 등 한번 읽기 시작하니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나는 평소 영양제를 즐겨먹지 않는다. 간호사이지만 약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증상 완화제일 뿐이니까... 언제 적 선물로 받은 종합영양제를 먹고 속 쓰림을 심하게 느끼고 이 또한 화학물질이겠거니 해서 천연 비타민이 아닌 이상 챙겨 먹지 않았다. 저자님도 건강기능식품을 가공식품에 불과하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며 공감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무리해서 갑자기 100프로 채소, 과일식을 하라고 강조하지 않는다. 3주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비법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꼭 딸들과 함께 실천해 볼 것이다. 다이어트는 미용뿐 아니라 우리가 나중에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필수 요건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비만이어서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 책은 이 시대에 간편식과 인공적인 음식에 너무나 익숙해진 사람들이 모두 읽고 실천하면 도움이 될 책으로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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