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해, 너무 바보 같아
델핀 뤼쟁뷜.오렐리 페넬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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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책의 제목대로 내가 너무 착한것인지 바보같은건지 모르겠다.

전에는 착하면 그냥 좋은 건 줄 알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착한것은 만만함, 호구의 대상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어릴때부터 싸우면 안돼..착하지!양보해야지를 듣고 살아서일까?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몸에 밴 습관처럼 자라왔고 살아왔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두번째는 경력단절을 깨고 재취업에 성공했을때 착하기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사회에 나와보니 세상에는 참 영악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난 적어도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되지 말자는 기본생각은 가지고 있다.

책의 내용중에 넘치는 친절은 나쁜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고 한다. 이들은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착한 바보들을 금방 알아보고 이들을 조정하면서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일방적 관계를 만든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아...그 사람들이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구나라고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아래 5가지 중에서 내가 해당되는 것을 찾아보자.

1.내가 한 일에 자신이 없다.

2.나보다 남을 더 생각한다.

3.괜찮다는 말을 많이 한다.

4.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

5.자기주장을 할 때 망설여진다.

이중에서 자신이 해당되는 것이 많으면 당신은 너무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한다.

착한 것은 좋은 점인데 요즘 시대에서는 너무 착한 것은 바보같은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여기서 착한 것은 좋지만 너무라는 부사가 들어가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그 착함은 분명 장점인데 친절로 인해 손해를 보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 중심을 심리학으로 풀어야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심리학이 알려주는 나답게 친절해지는 법 세가지를 소개해준다.

1.내 행동의 가치를 높이는 친절 표현 방식

2.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비폭력 대화법

3.나의 친절을 타인에게 인정받고 매력으로 느끼게 만드는 법

그런데 여기서 꼭 타인에게 나의 친절을 인정받아야할까...이 또한 남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자존감이 낮은 행동중의 하나인거 같아서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을 읽고 착함 컴플렉스에서 빠져나와서 우선 내가 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타인도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 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상대방에게 친절하다면 얼마나 좋을 세상이 될까?

항상 이런 선한 친절이 일방적이 되고 이런 착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나 싶다.

친절은 분명 장점이고 우리 사회에서 꼭 있어야할 태도인데 이러한 친절과 배려가 더욱더 장려되고 칭찬 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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