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최대호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어느 일요일 새벽 우리집 귀염둥이 고양이가 하도 울어대서 눈이 일찍 떠졌다.

다른 식구들 깰까봐 거실에 나가 다른 사람들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등을 보다 보니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짐을 느꼈다.

워킹맘으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직장일 하면서 노후를 위해서 하루에 많이는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배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여태까지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는것 같은 기분이 드니 한없이 우울했다.

직장에 집안일에 아이들일에 책읽기에 블로그에 야근에 신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지쳐있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 때 소파 옆에 놓여져 있는 이 책이 눈에 띠었다. 작고 화려하지 않은 책의 제목이 꼭 나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책은 정말 술술 잘 읽혀졌다. 중간정도 읽다가 자세를 바꾸면서 마지막장 겹친 부분에 쓰여진 글귀를 보게 되었는데 그 글을 읽고 그만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다.

바로 밑에 사진에 있는 글귀이다.

어쩜 지금의 지친 나의 사정을 알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 같았다.

요즘의 나는 정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성과는 바로 보이지 않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 나만 뒤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는데 이 글귀를 읽고 혼자서 컥컥 대고 한참을 울었더니 우리 야옹이가 자다가 집사야 왜 그래?라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어쩜 나의 마음을 이렇게 잘 알까?

나의 마음 구석구석 토닥임을 받는 느낌..치료받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의 섬세한 감정과 기분을 알 수 있을까...작가님은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남자분이었다.

인스타를 검색하고 팔로우를 하고 몇개의 글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젊은 남자분이었다.

젊은 남자분이 어떻게 이렇게 섬세할 수 있을까? 이 또한 나의 편견이겠지..

남이 잘 하는 걸 닮아가려 하지 말고, 네가 잘 하는 걸 찾는 시간을 만들어 줘.

15p

힘들면 힘내지 말고 나한테 기대고 있어.

내 힘을 너 줄게.

72p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귀나 다시 읽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줄을 긋지 않고 포스트잇플래그 가장 사이즈 작은걸로 표시를 해 놓는데 거의 모든 페이지에 붙어 있을 정도다.

물론 내가 너무 힘들때 자기계발서 외에 산문집을 읽어서 감동이 더 할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말들을 보고 어찌 위로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우리 큰딸..수행평가, 시험, 다이어트, 외모등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고민은 모두 가진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현실이 너무 힘든 사람,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 내가 작아 보이는 사람, 삶에 지친 사람...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기에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하루하루 바삐 사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마사지 해주고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줄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보이지않는곳에서애쓰고있는너에게#떠오름#RISE#최대호저#위로#위안#자존감#나를사랑하게해줄책#힘나게하는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