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서평단도서 #두번째달에게 #자음과모음 #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SF성장소설 #청소년소설추천 #도서추천두 개의 달이 뜨는 세계 오랜만에 읽은 SF 성장 소설인 《두 번째 달에게》는 평행우주에 대해서 떠올리게 되면서 전수경 작가님의 《채널명은 비밀입니다》가 떠올랐다.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서 지금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로 갈 수 있게 되고, 나와 같은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던 그 이론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6개월간의 혼수상태 속에서 깨어나 학기 중간에 전학을 가게 된 시은. 증강현실 속의 미로를 통과해서 미술 수업을 가는 것조차 힘든 영재학교에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아빠, 하지만 왠지 그런 것조차 낯설게 느껴졌다. 어쩌면 자신의 기억이 사라졌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위험한 순간 자신이 배우지 않은 펀칭 기술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자 친구인 보라가 멋지다고까지 해준다. 그렇게 낯설고 두렵기만 한 학교에서 보라 덕분에 조금씩 자리를 잡게 되고, 해준을 따라 펀칭 아카데미에 등록까지 하게 되면서 자신의 손에 맞는 글러브를 사기 위해 들른 곳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평온해졌다고 생각하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떠오르는 기억 속에는 지금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이 있었다. 그 기억은 무엇일까? 시은의 혼란스러움은 오빠인 시후로 인해 더 흔들린다. 오빠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점차 알게 되면서 시은은 점점 불안해진다. 자신이 설자리가 없는 것처럼 불안해져오며 해서는 안 되는 일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시은을 보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요청하라고 하지만 쉽지 않다. 시은의 혼란스러움에 대한 대답을 아빠의 서재에 있는 금고 속에서 발견하게 되면서 불안함은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아빠의 만족스럽지 않은 딸이 되어버린 시은, 시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빠로 인해 시은의 미래는 달라지게 될까? 아니면 시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평행우주 소재 속에서 온전한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속에서 선택을 하게 되는 시은의 모습. 그런 시은의 모습을 응원하고 싶어진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