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 쉼표 없이 달려온 인생을 위한 행복 내비게이션
이정민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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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내 인생, 뒤늦게나마 여유 있는 인생으로 바꾸어서 살아보기로 했다

인생에 대한 정답이 있을까? 정확히 알지 못하는 내 인생의 길에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가야 할 목적지를 가는 데 있어서 어떤 시간의 낭비도 없이 가야 할 길로 안내해 준다면 어떨까? 길을 헤매지 않아도 되고, 단번에 도착한 그곳에서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인생을 누리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무던히도 애를 쓴다. 인생에서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패의 쓴맛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폭주기관차처럼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런 쉼 없는 달리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성공에 대한 달콤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로는 해내곤 난 이후의 공허함을 느끼곤 한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오다, 너무 일만 매달리다 좋은 시절 좋은 시간들을 흘려보내고 난 뒤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여유가 생겨 조바심과 불안함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리기만 한다고 해서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무리하다 보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순간 잠시 내려두고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쉰다고 이야기는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고, 몸은 움직이고 있다면 제대로 쉬는 것이 아니다. 책에서는 휴대폰 충전을 할 때 충전만 하는 것이 제일 빠르게 충전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충전을 하면서 사용하게 되면 충전되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처럼, 우리도 쉴 때는 쉬어야 빨리 회복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챙기면서 살아야 한다.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아파줄 수 없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누군가 대신해 줄 수 없다. 오로지 나의 인생에서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챙겨야 하는 사람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니고 '나'인 것이다.

살아가면서 스스로 누군가와 비교하기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그 비교는 나에게 힘듦으로 다가온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얻기 위해서 경쟁심을 유발한다. 노력하는 것에 비해 얻는 것이 제대로 없다면 우리는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힘들어하기도 한다. 남과 같은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다. 나에게 맞는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달성하고 조금씩 높여가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지나친 욕심은 노력해도 이룰 수 없을 것이고, 결국 고통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너무 애쓰다 나 자신을 잃어버리기 보다, 조금은 천천히 가더라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인생이 얼마나 길지 알 수 없지만 장거리 마라톤을 달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나에게 맞추어 나간다면, 조금 오래 걸리고 조금 힘들더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쉬어가는 것도 나의 인행에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준 한 권의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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