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찾는 아이 초록 자전거 3
문상온 지음, 박현주 그림 / 썬더키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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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화된 미래 도시에서 자취를 감춘 토종 씨앗을 찾아라!

요즘 환경에 관련된 책이 출간되면서 더욱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번에는 씨앗이다! 우리가 먹고 있는 채소들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들. 그 씨앗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식량문제와 직면하게 될 것이다. 생태계 피라미드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없어서는 안 될 생산자인 식물, 그 식물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식물을 먹고 자라는 1차 소비자인 곤충들을 시작으로 곤충을 잡아먹고사는 2차 소비자의 순환이 깨지게 된다. 결국 생태계의 존속 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더 많은 식물, 더 좋은 품종을 얻기 위해 개량을 하고 그렇게 얻게 되는 씨앗을 유지하기 위해 식물 공장에서 키우기까지 하는 시대. 식물공장에서 키우던 작물이 말라죽게 되면서 식량 문제는 가속화되고 물가는 걷잡을 수 없이 치솟게 된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사 먹지 못하게 되다 보니, 이야기 속에서는 감자 하나가 로봇과 맞먹는 가격이라고 했다.

《씨앗 찾는 아이》에서는 식물 연구원이었던 정국이 아빠가 유전자 변형으로 만든 단일 품종의 농작물만을 심도록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권했던 일로 죄책감에 시달리다 돌아가시면서 토종 씨앗을 찾아 인류를 위해 연구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 유언으로 12살인 정국은 씨앗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친구이자 로봇인 비비를 잃게 되는 순간 속에서도 정국은 아빠의 유언을 따르려고 노력한다. 토종 씨앗이 있다는 시드 볼트에 가게 되지만 그곳에는 이미 씨앗들이 사라진지 오래다.

정국은 토종 씨앗을 구하고, 그 씨앗들을 싹 틔워 인류를 구할 씨앗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12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짐임에도 비비와 함께, 그리고 제이, 쫑아와 함께 잘 해내기를 응원해 본다.

우아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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