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수영 교실 야옹이 수영 교실 1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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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도전, 수영배우기

야옹이들이 수영을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매년 학교수영장에서 생존 수영을 배우는 것이 생각났다. 수영을 배우는 과정에서 빠질 뻔 한적이 있다며 수영 배우기 싫어하는 아들을 생존을 위한 수영이니 배워야 한다며 어르고 달래서 5일간의 일정을 참여했었다.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생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한 일이기에 빠지게 할 수 없었다.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면서 고양이들에게도 호불호가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물을 좋아하는 투리, 씻기려고 물 가까이 가면 기겁해서 도망가는 주리와 수리. 이렇듯 다 같을 순 없다. 《야옹이 수영 교실》 속의 고양이들도 그랬다.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배배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도 궁금해졌다.

《야옹이 수영 교실》 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나도 색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강아지가 수영을 한다고 이야기 하면 뭔가 모를 수긍이 가지만 고양이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낯설고 색다름을 《야옹이 수영 교실》은 그대로 반영해 주었다.

야호 마을의 야옹이들에게 마을에 많은 비가 내리기전까지는 수영을 배운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다. 호수로 놀러갔던 나루, 배배, 밍크는 갑작스런 비를 만나 근처에 있던 프릴아줌마의 캠핑카에 오르게 된다. 거세지는 비에 캠핑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배배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그 일이 있은 후에 야호마을 고양이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게 되고, 새로 이사온 하오의 의견에 따라 생존 수영을 배우게 된다.

축구라면 몰라도 수영은 싫은 나루, 수영이 뭔지 모르지만 기대되는 밍크, 물이 너무 무섭기만 한 배배까지 각자 물안경을 챙겨 ‘야옹이 수영 교실’로 향한다. 새로운 도전 앞에 긴장하고, 기대하고, 도망치고, 실수하는 야옹이들이 ‘음파~, 음파~’ 호흡하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야옹이 수영 교실》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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