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 바다에서 펼쳐지는 한 소녀의 경이로운 모험 《소녀와 고양이와 항해사》《 소녀와 새와 관 짜는 노인》으로 마술적 사실주의를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는 마틸다 우즈 작가님의 두번째 작품인 소녀와 고양이와 항해사를 만났다. 책이 그림체가 전체적으로 어두웠지만 소녀와 고양이와 항해사의 주인공인 우나에게는 점점 희망적인 이야기로 거듭났을때 마치 내가 우나인듯 행복감이 느껴졌다. '천 척 배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온 세상에 알려진 이곳, 노르들로르. 선술집에서는 점쟁이 프레드위스가 점괘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중 브리드 선장에게 아들을 볼 수 있을꺼라고 했지만 이번에도 딸을 얻고야 만다. 브리드 선장은 화가 나서 점쟁이를 찾아 나설때쯤 '어린 선장'이라고 불리던 배의 뱃머리로 지은 작은 오두막 집에서도 이십년 넘게 아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서 새생명이 태어났다. 너무나도 예쁜 그 여자 아이는 태어남과 동시에 그들 곁을 떠나고 만다. 시간이 흘러 브리드 선장의 막내 딸인 우나는 자라서 어느새 열살이 되었고, 학교에 가고싶었으나 배울 필요없다는 엄마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한채 이름 모를 산타와도 같은 존재에게 받은 책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런 존재를 알고 싶었던 우나는 잠을 이겨내고 기다렸지만 결국 알아내지 못한 채 잠이 들었다. 브리드 선장은 또 다시 점쟁이의 말에 의해 항해 계획을 세우고, 딸들을 남쪽으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우나는 남쪽으로 향하지 않고 브리드 선장 몰래 배에 오르게 된다. 배에서의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선원들의 식사준비를 하지않아도 되는밤에만 갑판으로 나올 수 있었던 우나. 그곳에서 만난 항해사 노하와 이야기를 나누며 우나는 항해에 대한 꿈을 키웠는지도 모른다. 얼마 버티지 못할꺼라던 브리드 선장의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잘 버티며 함께 일하는 선원인 울프를 살리기도 하는 우나. 그런 그녀는 항해를 통해서 아빠이니 브리드 선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우나는 자신이 생각한 선택을 함으로서 다시 아빠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배에 함께 올라타 있는 고양이 따개비는 처음에 우나가 배에 몰래 승선했을때 골탕먹이기 바빴으나 어느새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쪽으로 간 언니들의 이야기도 나오기는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흘러간다. 신비로운 존재를 만난 우나. 그녀는 이제 비로소 브리드 선장에게 인정받으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그녀가 꾸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