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금지!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5
디에고 아르볼레다 지음, 라울 사고스페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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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읽기 금지!]는 분홍고래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어요. 분홍고래 출판사의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 중에서 다섯번째 이야기에요.

 

[책 읽기 금지!]는 스페인 아동 청소년 문학상과 라시리요 상을 받았고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된 어린이 성장동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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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 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특이하게 책 처음에 [책에서 허락된 인물][책에서 금지된 인물]이 그려져 있어요. 왜 이 책에서 금지된 인물이 나오는지는 책을 읽어가다보면 알 수 있어요.

총 240 페이지 내외로 두께감이 있는 책이고 글밥도 적은 편은 아니지만 활자 크기가 커서 책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은 읽은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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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금지!]는 뉴욕 맨해튼 명문가인 웰러시 부부가 자신의 딸 엘리스를 가르칠 프랑스인 여교사를 모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요. 그런데 프랑스인 여교사의 조건에는 거짓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으젠트 시뇽은 항상 솔직하고 활발하지만 거짓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앨리스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지요. 웰러서 부부의 딸 앨리스는 자신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 집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관련된 책이나 내용은 모두 금지가 되어 있어요. 하지만 앨리스와 앨리스의 삼촌 티모티 스틸트는 삼촌 방에 정말 종이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꾸며놓았다는 것을 시뇽은 알게 되지요. 그러다가 결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에 영감을 주었던 앨리스 플레전스 리들 하그리브스 테일러 씨가 정말 뉴욕에 오는 행사가 있었어요. 시뇽과 티모티 그리고 시뇽이 프랑스로 오면서 배에서 만나서 알게 된 트라바간씨의 도움으로 행사장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에 영감을 주었던 앨리스 리들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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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편에는 [의미 없는 헌사]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실제 앨리스 리들과 [피터팬] 이야기에 영감을 주었던 [니콜라스 머레이 버틀러가] 사진으로 나와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읽었던 책들의 주인공들이 나온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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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금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여자 주인공 아이 [앨리스]를 통해서 사람들이 엉뚱하다고 기이하다고 생각하는 그 이상한 나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에요. 정말 유아때는 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트럼프 병정과 하얀 토끼, 트럼프 여왕에 대해서 상상력을 가지지만 초등학생이 되면서 정말 그런것은 없는 것이야 그냥 지어낸 이야기일뿐이야 하면서 더이상 상상속의 세상을 이야기 하지 않고 있는 있어요. [책 읽기 금지!]는 엘리스와 시뇽 그리고 티모티를 통해서 현실에서도 해괴하고 괴상망측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음을 상상해 보도록 하는 책인거 같아요.

 

 

[책 읽기 금지!]는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좀 더 다양한 삶의 모습과 다양한 세상을 상상해 볼 수 있고 그것이 혹은 현실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공상을 하게 하는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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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뛰어넘기 2 - 몽골 제국의 등장부터 유럽 계몽주의 시대까지 세계사 뛰어넘기 2
최재인 외 지음, 민은정 그림 / 열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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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 뛰어넘기] 시리즈는 총 3권의 책과 2권의 특별부록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세계사 뛰어넘기 2 : 몽골 제국의 등장부터 유럽 계몽주의 시대까지]에 대해 서평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사 뛰어넘기 2 : 몽골 제국의 등장부터 유럽 계몽주의 시대까지]는 [열다]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으로 두께는 250 페이지가 넘고 글밥도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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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뛰어넘기 2 : 몽골 제국의 등장부터 유럽 계몽주의 시대까지]는 총 5개의 chapter로 이루어져 있어요.

 

1. 지구촌 시대의 여명

 

2. 하나로 묶인 지구촌

 

3. 이슬람과 유럽 세계의변화와 발전

 

4. 더욱 잦아진 교류와 충돌

 

5. 변화의 길목에 선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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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뛰어넘기 2 : 몽골 제국의 등장부터 유럽 계몽주의 시대까지]의 특징은 각 장의 첫장 아래쪽에 그 장에서 일어나는 주요 사건들을 연표로 구성해 놓았어요. 그래서 그 연표만 보면 그 시대의 주요 사건들을 한 눈에 볼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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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세계사 뛰어넘기 2 : 몽골 제국의 등장부터 유럽 계몽주의 시대까지]는 실사 사진이 많아요. 그리고 당시 영역 확장과 관련된 지도들과 각종 사건에 대한 기록화들이 생생하게 나와 있어요. 그리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한번 더 짚어보거나 깊이있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사건이나 인물들에 대해서는 해당 단어를 노란색으로 표시를 해 두었고 옆에 보충 설명을 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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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 장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며 [역사 타임캡슐] 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이 코너에서는 그 시대의 주요 학자들의 책의 원문의 일부를 발췌해서

정리해 놓았어요. [역사 타임캡슐]을 통해서 당시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이야기를 실제 작품 또는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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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 장이 중간 부분과 [모둠 전시관]과 끝부분에서는 [세계사 사전] 부분이 있어요.

[모둠 전시관에서는 그 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지도나 역사적인 물건 또는 책 같은 것들에 대해서 실사 사진과 함께 좀 더 자세히 보충설명을 하고 있어요.

[세계사 사전]에서는 각 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하는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정리를 해 놓았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역사용어풀이]를 통해서 한자 음과 훈을 달아서 좀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놓았고 해당 단어가 나오는 페이지도 적어 두어서 아이들이 용어를 이해하고 다시 그 페이지로 돌아가서 한번 더 읽어보면서 그 용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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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연표]를 만들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도록 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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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뛰어넘기 2 : 몽골 제국의 등장부터 유럽 계몽주의 시대까지]는 방대한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정리해 놓은 책으로 글밥이 많은 편이라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는 어휘 수준이나 내용이 다소 어려운 감이 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 중에서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면 좋은 책인것 같아요. 한번 읽고 세계사를 다 알수는 없으니 필요하다면 다시 또 다시 여러번 읽음으로써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특히 연표를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좀 더 복잡하지 않고 정말 주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공부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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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미워질 때 - 이미 아이의 사춘기는 시작되었다
조앤 페들러 지음, 김정우 옮김 / 다온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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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미워질 때]는 다온북스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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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십대들의 쪽지]의 발행인 강금주 님께서 추천사를 써 주셨어요.

 

특히 부모로서 사춘기 아이들에게 해도 되는 이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분해주면서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느 선을 그어주는 것은, 아이 문제를 어디까지 간섭해야 할ㅈ 몰라 갈등을 겪는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주리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강금주 님께서는 아래 상황을 적어놓으셨어요.

 

- 눈만 뜨면 더듬거리면서 스마트폰을 찾아들고 시간만 나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를 어떻게 무슨 말로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 부모가 하는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면서 자기 할 만만 틱틱거리면서 쏘아붙이고 마는 아이에게 부모도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면

 

- 엇나가기만 하는 아이를 어디까지 봐주고 어디서부터는 절대 안된다고 해야 할 지 몰라 고민이 되는 부모라면

 

- 야동을 보는게 분명하고 접속하지 말아야 할 사이트에 끊임없이 드나드는 것이 분명한데 그걸 누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되는 부모라면

 

 

[내 아이가 미워질 때]느 총 23 chapter로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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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앤 페들러가 자신의 아이들(딸 16세, 아들 14세)이 사춘기를 접어 든 이후 자기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하려 하고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변화를 이해하려고 고군분투한 과정에서 느꼈던 경험들을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분류해서 담은 책이에요.

 

[내 아이가 미워질 때]를 읽다보면 정말 우리 엄마들이 흔히 말하는 중2병, 사춘기라는 것 역시 아이들도 처음 겪는 일인데 우리 부모들은 항상 익숙하게 해왔던 것 처럼 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어리석었구나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자신의 신체에 갑자기 변화하는 것에도 적응해야 하고 그러면서 자신이 컨트롤하기 힘든 감정의 변화 역시 아이 본인 스스로가 받아들여야하는데 왜 부모들은 그 점을 간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아이가 미워질 때]는 호주에서 아이를 키우는 호주 엄마 이야기이긴 하지만 정말 전세계적으로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하는 행동들의 양상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부모의 자세인것 같더라구요.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읽고 있으면 정말 이럴때는 이렇게 생각하는 법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의 뇌는 아직 성장 중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능한 한 아이들의 전액골 피질 역할을 대신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자"

"아이들이 화가 난 대상이 우리라고 여겨서는 안된다. 싸울만한 가치가 있을 때만 싸워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싸움을 통해서 우리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될 것이고 우리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도저히 승낙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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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미워질 때]는 나를 아이와 동일시하고 그 아이에게 대한 집착이 강해질 때 생기는 감정이므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와의 거리를 조금씩 넓혀서 아이가 스스로 독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해 가기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방향을 살펴봐 주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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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d Writing 1
Liana Robinson 지음 / Compass Publishing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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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d Writing 1]은 copmpasspub 에서 출간된 Writing  교재입니다.

 

총 12개의 Unit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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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Unit은 총 4장(8쪽)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계는 Warm-up, Modeled Writing, Gathering ideas, Guided Writing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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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up 단계는 어휘를 보고 쉽게 적을 수 있는데 Modeled Writing 단계는 리딩을 해야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Writing  뿐만 아니라 Reading 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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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Gathering Ideas 단계에서는 직접 문장을 한 문장씩 만들어 보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문장을 만들어 가면서 주어, 동사, 목적어의 순서도 배우게 될 것이고 어휘력도 조금씩 늘어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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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d Writing 단계에서는 실제로 자신만의 글을 써볼 수 있는 단계에요. Unit  1이 Family에 대한 내용이라서 자기 가족을 소개 하는 글을 써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는데 초보자를 위해서 앞에 필요한 주어나 동사는 미리 적어두어서 조금은 아이들이 Writing을 부담스럽지 않게 느끼게 구성해 놓은 것 같아요.

[Toolbox]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간단한 문법적인 요소를 간략하게 설명을 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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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휘가 약한 아이들을 위해서 [Hint]를 통해서 다양한 어휘를 접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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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에는 Workbook이 있어요.

1개의 Unit 에는 A~E까지 총 5개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구성은  Word Wall, Sentence Brush-Up, Practice Writing, Final Writing 단계로 되어 있어요.

 

국어 시간에도 많이 해 본 연관 단어 쓰기도 있고 주어진 주어, 동사, 몇개의 명사를 가지고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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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계인 Final Writing의 경우 주어진 단어가 하나도 없이 각각의 Unit에서 배운 내용을 가지고 스스로 글을 써보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Writing 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단계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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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d Writing 1]은 리딩과 리스닝을 공부하면서 Writing을 접하고자 하는 초보들에게는 주어진 단어와 문장들을 이용해서 조금 더 쉽게 Writing을 공부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책인것 같아요. 리딩 부분도 있고 글을 읽고 질문에 맞는 답을 찾아서 써 봄으로써 Reading 과 Writing 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Guided Writing] 책에는 본책과 workbook만 있고 답지는 따로 없어요. 그래서 혹시 영어 울렁증이 있는 엄마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워드 파일로 된 답지를 다운받아서 아이와 같이 공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http://www.wjcompass.com/kor/compass/level_view.asp?h_seq=1731 에서 자물쇠 표시가 된 그림을 클릭하시면 Answer Key를 다운받을 수 있어요.
 
 

 

저희 딸이 기존에 하던 영어 학습에서 추가로 해서 Guided Writing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아직 문법적인 부분을 잘 몰라서 제가 설명을 하고 울딸이 정리를 해서 나름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첫날이라 쉬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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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하여 주신 교재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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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화 - 1940, 세 소녀 이야기
권비영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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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화]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옹주]를 쓴 작가 권 비영님의 새 작품이에요. 일제강점기의 우리 삶을 여성이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풀어나가는 작가가 이번에는 일제 강점기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세 명의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을 내 놓았어요.

 

[몽화]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만주로 떠나는 엄마와 헤어져 이모와 같이 살게 되는 영실, 오갈 데 없는 자신을 거두어 준 기생이 운영하는 화월각에서 기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은화 그리고 일본인들의 앞잡이가 된 아버지덕에 호위호강하며 살고 있는 정인....이 세 소녀는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서로 다른 삶을 살고 가고 있는 일제 강점기의 우리 소녀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내고 있어요.

 

영실이는 동수를 통해서 알게 된 은화와 그들의 아지트에 드나들게 되고 그 아지트를 같이 알고 있는 은화의 부탁으로 광복군인 기호 오빠에게 물건을 전달해주고 열 여섯살의 소녀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을 느끼게 되요 하지만 영실는 아지트에서 태일에게서 몹쓸 짓을 당하게 되요. 은화는 어느 날 화월각을 떠나고 정인이도 불란서로 유학을 가고 결국 이모가 만나는 나카무라 일본인의 덕택으로 영실이는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요. 은화는 방직공장에서 일하게 해 준다고 한 사장님의 말을 믿고 일본으로 건너가지만 그에게 강간을 당하고 결국 일본 고위 간부의 위안부가 되어 죽지 못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영실은 태일을 통해서 정인과의 소식을 전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영실은 일본으로 끌려와서 광산에서 일하고 있다는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되고 칠복과의 재회도 이루어져요. 영실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칠복은 광산에서 탈출을 하게되고 은화 역시 위안부의 삶을 탈출하게 되요. 칠복은 영실을 데리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지만 은화와 칠복의 탈출을 도와 준 정한우와 은화는 한국으로 오지 않아요. 한국에 돌아 온 영실은 끝내 아버지를 잊지 못하고 영실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못하는 칠복은 결국 영실 곁에서 그녀를 돌봐주게 되요.

 

[몽화]는 열 여섯살의 세 명의 소녀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태일, 칠복, 정태, 한우라는 남자들과의 인연도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이에요. 자신을 겁탈한 태일과 계속 정인의 편지를 위해 만나게 되지만 그의 진심을 알지 못해요. 한우와 칠복이를 통해서 일제 강점기의 젊은이들 역시 녹록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어요.

 

[몽화]는 세 명의 소녀와 그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젊은 남자들의 애틋한 감정을 일제 강점기라는 시기에도 사랑과 애정 그리고 간절함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은화는 자신을 끝까지 기다리는 영실과 칠복을 보면서 일본에 남기로 하고 그런 은화를 다시 자신의 울타리로 감싸앉는 한우를 보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은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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