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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만 생길 거야 ㅣ 읽기의 즐거움 14
도미니크 지루 지음, 브뤼노 생토뱅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좋은 일만 생길거야]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책의 두께는 얇은 편이다.
(총 57 페이지)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와 읽었는데 읽어주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아이 혼자 읽기도 부담이 없는 정도의 책 두께이다. 10~15줄 내외의 내용에 상단이나 하단에 그림이 있고 전체가 글만 있는 부분도 있는데 많지는 않다.



줄거리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샤를로트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캠프에 가서 재미있게 놀고 오는 내용으로 캠프에서 친구인 조가 물에 빠지고 그걸 캐치한 샤를로트 덕분에 조가 목숨을 건진다는 손에 땀을 쥐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친구간의 우정이나 장애를 가진 친구와의 생활을 보여주는 좋은 내용의 책인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샤를로트가 캠프에 갈 수 있도록 반 친구들과 선생님까지 모두 샤를로트의 집으로 가서 샤를로트 부모님을 설득하여 샤를로트가 캠프에 갈 수 있다는 허락을 받게 되는 장면이다. 우리 나라에서 이런 내용의 글이 생겨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우리 딸아이(초 1) 에게 읽어주면서 나타난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1. 우리 딸에게 차례 중 1,2,3 장을 읽어주고 다음날 4,5,6 장을 읽어준다. 3장까지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내는 장면이고 4장부터가 캠프를 떠나면서 생기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므로 상당히 4장을 궁금해 하는것 같더라구요. 한번 시도해 보셔도 괜찮을 듯 해요.
2. 그리고 한번 읽어줄 때 보다 두번, 세번 읽어줄때 아이가 자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장면(샤를로트가 부모님으로부터 캠프 허락을 받는 장면, 조가 없어진걸 샤를로트가 눈치채는 장면 등) 이 나올때쯤 되면 혼자서 신나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3. 이 책을 읽어주실 때 조의 목소리를 약간 쇳소리가 나게 읽어주면 아이가 무지 재미있어해요.
저는 아이에게 3번 정도 읽어주었구요. 그리고 나서는 딸아이 혼자서도 거뜬히 잘 읽더라구요.
초등학생 저학년이 읽기에는 내용도 좋고 분량도 괜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