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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의 특별한 친구 리사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12
캐시 후프먼 지음, 신혜경 옮김, 최정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벤의 특별한 친구 리사]는 스콜라 어린이 문고 12번에 해당하는 책으로 스콜라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이에요.
총 12 챕터로 이루어진 내용으로 페이지 수는 151 페이지에요. 글자 폰트는 저학년이 읽기에도 적절한 크기이고 한 페이지에 20줄 내외의 글로 구성되어 있어요.
줄거리는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리사가 한나 레이스 고모 할머니를 만나서 그동안 자신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과는 달리 리사는 자신과 너무 얘기가 잘 맞는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할머니의 과거사에 대해서 알게되기도 해요. 그리고 할머니의 레이스 기술을 전수 받기도 해요. 그리고 이 책의 제목에 있는 벤 역시 리사처럼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지만 리사보다는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에 그다지 어려움을 겪지 않고 학교 생활을 해 나가는 아이에요. 어느 날 리사는 벤의 정원을 거닐다가 뒷마당에서 비밀의 입구를 찾게 되고 벤과 리사 그리고 벤의 친구 앤디와 함께 그 곳으로 들어가게 되요. 리사는 계속 뭔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무엇인가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도 들면서 어떤 미확인 물체가 그녀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요. 그리고 그 곳이 옛날에 한나 고모 할머니께서 세탁을 하고 잠을 자서 하녀로 일했던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나 고모 할머니에게 레이스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신 기네스 할머니 그리고 한나 고모할머니가 사랑하셨던 윌리엄 코튼 할아버지 얘기까지 듣게 되요. 결국 리사는 그 지하공간에서 주운 브로치와 윌리엄 코튼 할아버지의 생일이 적힌 숟가락을 발견하면서 한나 고모 할머니와 윌리엄 코튼 할아버지를 거의 60년만에 재회시켜주는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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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리사가 중간 중간 엉뚱한 행동을 하는 장면은 재미있어요. 그리고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가진 것을 잊게 해 줄 만큼 솔직한 리사가 정말 아이다워 보이고 모험심이 강하고 용감한 것 같아요.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아스페르거 증후군에 대한 것 보다는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라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울 딸은 차근차근 읽으면서 자기가 꼭 리사가 된것 처럼 지하실에 들어가서 살펴보는 장면에서는 흥분을 하고 재미있어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이 리사를 괴롭히는 장면에서는 리사가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도 공원이나 숲 같은 곳에 가면 혹시 비밀의 입구가 있는지 살펴봐야 겠다며 호기심을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