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 미니앨범 Y [리패키지]
김재중 노래 / A&G Modes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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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디자인이 깔끔하이~산뜻하네요. 배송도 늦지않게 잘 받았습니다. 담에 앨범내고 싸인회하면 그때는 꼭 좀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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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사생활 - 사유하는 에디터 김지수의 도시 힐링 에세이
김지수 지음 / 팜파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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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

밤이면 화려한 네온을 입고 뽐내다가도 새벽이면 부끄럽게 토사물을 부려놓는 도시는 21세기에 가장 고독한 생명체다. 성형외과로 몸을 재조립하고 정신과로 기억을 성형하는 도시, 명품으로 자아를 포장하고 다이어트로 자존을 소비하는 도시, 분노의 대지진에 살이 떨려도 두 손을 붙잡고 아부의 미소를 짓는 도시...... 이 어처구니 없는 철부지가 바로 나였다.


저자는 도시의 정의를 내리며, 그런 도시의 모습이 곧 자신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 나또한 도시를 욕한다. 도시안에서 만나는 여러 인간의 형태를 놓고 분노를 표하기도 하며, 도시에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구조를 탓하고, 답답한 환경에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도시를 뒤로 하고 자연으로 여행을 간다해도 잠시 뿐이다. 난 다시 도시로 돌아올 뿐이다. 공기 좋은 자연에서 잠깐 지내는 것이 아니라 살아보라고 해봐라. 와이파이 터지지않는 휴대폰은 무용지물이고, 지하에는 흙만 뭍혀있을 뿐 지하철이라는 교통체계가 없어 불편할꺼다. 불꺼진 시골길에선 북적북적 이래저리 사람이 채이는 명동한복판이 생각날지도 모른다.

도시라는 단어는 차갑지만 따뜻한 곳인 거다. 뜨겁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도시란 미워할 수 없는 단어다.


29p

사회심리학에서는 인간을 메이저와 마이너로 분류하기도 한다. 경쾌한 댄스와 슬픈 발라드가 있는 것처럼 사람도 동적인 포지티브 그룹과 정적인 네거티브 그룹이 있다. 메이저 마인드가 과학 세계를, 마이너 마인드가 예술 세계를 이끌게 된다는 논리다. 물론 비즈니스 경제학이나 철학 등은 메이저와 마이너의 경계에 걸쳐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지루하지 않았고, 여러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때문에 그 흐름도 좋았다. 문장 하나하나에 저자의 쿨함과 천재성이 묻어난다. 커리어우먼, 워커홀릭, 워너비라는 단어가 그대로 떠오르는 멋진 여성이다. -그래보이지만 사실 그녀는 깜깜한 도시섬에서 혼자 외로운 불 밝힌채 쓴글이려나-

외로워도 좋다. 지금의 현실이, 환경이 불안해도 좋다. 도시안에서 사는 지금의 삶이 일주일후, 한달후엔 나아질꺼다. 나에게 하는 응원, 너에게 하는 위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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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OST 김준수 ver. [2CD+1DVD+40페이지 포토북]
김준수 외 노래 / 뮤직버디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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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ver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ㅠ.ㅠ 그때의 그 감동 다시 생생하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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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핑으로 여행하기 - 세상이 내 집이다, 모두가 내 친구다!
김은지.김종현 지음 / 이야기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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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카우치서핑이라는 단어를 보고 모두들 먼저 생각하는게 서핑?파도타기? 라고 생각할꺼다. 나도 그저 서핑(파도타기)의 한 종류인줄만 알았다. 카우치(소파)에 포인트가 있는줄은 모르고 말이다.


41p

카우치서핑은 오픈 마인드로 시작한 범세계적인 여행공동체이자, 새로운 형식의 사회 운동이다. 카우치서핑이란 영어의 소파와 서핑하기의 합성어로, 소파에서 소파로 이동하며 지속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카우치서핑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므로, 위와 같이 카우치서핑에 대한 정의로 책은 시작된다. 많은 부분 카우치서핑으로 여행한 사람들 각각의 후기가 담겨있고, 마지막에는 카우치서핑 회원가입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있어 영어를 잘 모르는 초보자도 가입할 수 있게 끔 돕는다. 이 책은 그냥 카우치서핑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여행을 좋아하지만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에는 엄두를 못내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그렇다는 말이고,

배낭여행보다 한 수위의 여행,

단 몇일이라도 그곳의 현지인이 될수 있는 모험을 두려워하지않는 여행자가 될 수있다, 되고싶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안내서를 뛰어넘는 ‘유레카’스러운 도전적인 책이 될 것 같다.



202p

리옹에 사는 다비드라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자신이 여행을 떠나서 집을 비우기 때문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만 잠을 잘 곳이 없다면 와서 혼자 지내도 좋다고 말이었죠. 문제는 다비드의 집을 찾아가는 거였어요. 마침 휴대전화를 잃어버려서 연락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다비드도 이미 집을 떠난 상태였고요. 연락도 안 되고, 집까지 잃어버려서 다비드의 집을 찾아 조그마한 동네를 혼자 돌아다녔죠. 그런데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아저씨 한 명이 다비드에 집을 찾는 중이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깜짝 놀랐죠. 알고 보니 제가 길을 잃어버린 것을 알고 다비드가 동네친구들을 총동원해서 저를 찾았던거예요.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했는데 전화벨이 울렸어요. 전화를 받았더니 다비드가 “welcome to my house!" 라고 웃으며 말해주더군요. 자기 빈집에 혼자 온 여행객에게 환영전화를 걸어 주는 센스에 감동했죠. 모르는 사람의 빈집에서 먹고 자면서, ‘나는 도둑과 뭐가 다른 거지?’ 정체성에 혼란을 다 느꼈다니까요.



이 에피소드는 나도 정말 감동이었다. 동네친구들을 총동원하여 애써준것도, 언제 집에 도착할지도 모르면서 여행객이 전화를 받을때까지 짬짬이 계속 자기집에 전화를 걸어준 모습도, 그리고 마지막에 ‘나는 도둑과 뭐가 다른 거지?’라는 말에. 좀 감동적이면서 웃기면서 눈물이 난다고 해야할까.

이 책을 통해 여행의 종류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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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 대한민국을 걷다 - 아들과의 10년 걷기여행, 그 소통의 기록
박종관 지음 / 지와수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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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는 것이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속 외모도, 에피소드 안의 행동이나 대화를 통해서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참 신기한 느낌이다. 내 아이가 아니지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내 조카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작던 꼬꼬마가 어느샌가 아버지만큼 키가 컸고, 배낭의 무게도 같아졌다-

이러니 같이 걷는 아버지는 더 한 감동으로 다가오겠지 싶다.


정말로 이 책을 읽고 ‘나도 내 자식과 이래야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에겐 더할나위 없는 자녀와 여행하기 교본일듯하다.

하지만 책으로 접하기엔 사실상 내용이 재미가 좀 없다.(전문적으로 글쓰는 작가가 아니다보니)


그리고 정말 아이에게 좋은 시간이었을까. 아버지의 욕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사실 많이 들었다.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했을때는 너무 좋은 시간이라고 추억될테다. 아버지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을테고, 걸어서 우리나라 한바퀴를 돌았다는 자신감도 가득할꺼다.

하지만 당장은 아이가 좀 괴롭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117p

"싫어, 안가! 정말 가기 싫단 말이야“

진석이의 반항이 거셌다. 나도 당황스러웠다. 준비할 때는 별 불만 없이 가겠다고 약속해놓고는 막상 출발 당일에 안 가겠다고 하니 당혹스럽기만 했다.

“설이잖아, 설인데 왜 나만 걷기여행을 가야 하냐고”

단순한 투정이 아니었다. 아이는 진심이었다. 아이가 왜 그러는지 충분히 짐작이 갔다. 설이라 모처럼만에 일가친척 형제가족들이 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아빠와 둘이 힘든 걷기여행을 가는 게 즐거울 리 만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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