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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 개론
이종식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9월
평점 :
오늘날은 무한경쟁 시대이다. 누구나 꽃을 피우기 위해 혹은 자기 자신을 빛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도 열심히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노력등을 통해 목표한 바를 성취하고 꿈을 이루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목표한 바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은 전자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꿈과 목표의 성취는 개인이 추구하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우리는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더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이번에 읽으본 책은 '청년 학개론' 이다. 사실 청년이라는 시기는 단언할 수 없는 부분이다. 40~50대의 중년층도 자신을 청년이라고 생각하면 청년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대부분 우리 각자의 위치에서 멀지 않은 시기에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성취한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은 자신이 아직도 이뤄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흔히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각 분야에 정통하고 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짤막한 인터뷰식의 내용을 담은듯 하지만 이들의 밟아온 발자취와 성공방식에 반하는 문제점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지적하는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삶은 정말 특수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성공의 전례 라고 느낄 수도 있다. 나 또한 이들의 성공방식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따라한다고 해서 이들처럼 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이들의 발자취를 분석한 저자 이종식님의 해설은 분명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눈여겨볼 가치가 없는 것은 그저 이런 청춘스타들의 간략한 이야기와 그들의 삶을 주구장창 조명하는식의 지루한 구성일 뿐인데, 이 책은 오늘날 청춘을 불사르고 있는 청춘남녀들의 인생에 아무짝도 쓸모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시간이 금인 오늘날 '청년 학개론' 이라는 타이틀로 청년사용설명서를 칭하는 책. 누구보다도 우리가 빛날 수 있는 길과 빛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꼬집고 있었다.
최근 우리 사회는 멀티플레이어를 원하고 있다. 전엔 자신만의 특기가 한가지라도 있으면 그 자체가 강점이 될 수 있었던 시기였지만 취업문이 바늘구멍보다도 작아지고, 사회에서 바라는 인재상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화하며 자연스레 오늘날의 청춘들은 너도나도 다양한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는 실정이다. 토익 토플은 기본이고, 여러가지의 자격증 또한 이러한 내면적인 요소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우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심산으로 외모까지 갖춰야하니 말이다. 이것은 누구에게다 똑같이 적용되는 부분이기에 불평불만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지금 이 시간에도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삽질' 을 하고 있다.
청년이라고 지칭되는 시기는 어떤 특정한 나이대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60세 회갑을 맞이한 분도 노인정에 가면 어린아이 취급받는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이책에서도 '누구나 한 번은 눈부시다' 라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이 조금씩 무언가를 성취하며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을 보면서 초조해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또한 "더 이상 초조해하지말라" 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직 인생의 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 시기가 늦을 뿐이고, 언제든지 꽃 피우고 빛날 기회가 있는 원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