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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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소재자체부터 구미를 확 당기는 느낌이 있었다. 최근 몇 년전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와 세계 1차 대전 히틀러로 인해 벌어진 끔찍한 나치 생체실험을 혼합한 소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소재자체가 흔하고 진부할 것이라고 느낄 독자들도 있겠지만 그 만큼 대중적이면서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소설에서 오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영화로 제작이 되도 흥행이 보장될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이 돋보였다. 이 책의 주인공 제레미는 아버지에 의한 문제 때문에 덩달아 그 불똥들을 모두 맞게 되었고, 그의 가족인 어머니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까지 정말 기구한 인생으로 전락하는 드라마틱한 삶이 시작된다.

 

또한 이 문제는 미국의 CIA가 연관될 정도로 굉장히 큰 사건이었다는 점. 증권가에서 일하지만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중 하나일 뿐인 제레미가 갑작스레 닥친 벼락과도 같은 일을 감당해야하는 순간이 나에게도 다가온다면 정말 버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무리 스릴러지만 소설에 빠질 수 없는 로맨스도 이런 엄청난 상황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이책의 영화화를 더욱 갈망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던 제레미가 아버지의 죽음과 연고나된 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인물로 활약한다는 점. ‘역시 소설은 소설이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됬지만 덩달아 내 자신이 제레미에 동화되감을 느낄 정도로 소설에 흠뻑 취할 정도였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 치료목적으로 복용하는 백신을 대량살상무기로 만들어 사용하는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는 굉장히 극악무도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이 책의 소재가 현 정세와 너무나도 닮아있었는데, 최근 민간인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시리아 생화학무기 사용이 데자뷰처럼 느껴질정도였으니 말이다. 사실 프랑스 소설이라는 타이틀이 꽤나 비중있게 실려있어책을 읽기전부터 큰 기대를 하게 됬는데, 작품성이나 흥행은 보장할만 했지만 미국식 블록버스터와 스릴러와 크게 차이가 없어서 세삼 놀라웠고, 대중적인 흥행코드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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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섬 1 - 비밀의 무덤 풀빛 청소년 문학 10
쎄사르 마요르끼 지음, 김미경 옮김 / 풀빛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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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F소설이나 고전틱한 소설물을 접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접해본적도 별로 없고 그렇다보니 왠지 모르게 일반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었을지도...

 

우연히 좋은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된 SF소설, 이 책의 저자는 쎄사르 마요르끼이며, 김미경씨가 번역을 했는데, 꽤 많은 작품들을 번역했다는 소개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외국작품들은 번역이 엉성하면 그만큼 소설의 몰입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소설의 완성도 만큼 중요한게 원본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번역이니까 말이다.

 

처음 이책을 폈을 때의 느낌은 인터넷 소설을 보는듯한 흐름의 형식이었달까? 사실 서문이 길고 누군가 말해주는듯한 진행방식은 필자의 스타일이 아니었음으로.. 이 부분이 흥미를 돋궈주는 첫 번째 요소였던 것 같다.

그리고 조금 특이했던 것이 있었는데, 약간 과거 회상 형식이랄까? 내용의 전개가 이루어지면서 사무엘 두랑고의 일기가 등장하는데, 이 일기가 소설을 요약해서 더 주의깊게 집중시키고 있었다. 난 내가 읽고 싶은 부분에 집중을 하다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실마리을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일기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를 되짚어보면서 유추해나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르꼬 교수와 엘리자베스 부인은 전생에 원수를 졌나 싶기도 했다. 시시 때때로 사소한 것부터 타협되지 않는 물과 기름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서로 틱틱대는 통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어내려갔을지도 모르겠지만 싸우다가 정든다고 ‘정분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신비의 섬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무엘과 그 일행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는듯한 시점에 마치 다음회를 위해 절묘하게 끊어버리는 드라마처럼 1편이 마무리 되버렸다.

 

지금 마음 같아선 2편을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큰데, 아무래도 이 계획은 늦춰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확실히 2편을 찾아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다. SF소설에 별 관심이 없던 내게 조금은 흥미를 붙여준 책. 시작이 어렵다는 말을 실감했지만 그래도 얻은게 많은 작품이었다.

 

1편만 읽어봤지만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원문을 둔 번역본이다보니 한국인인 내 입맛에 딱들어맞는 번역이 아니었다는점. 뭔가 몸이 뻣뻣한 각목이 된 듯 장애물에 계속 걸려서 은근히 불편한 느낌(?) 그래도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꽤 흥미롭게 진행되는 전개에 잊혀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 크게 생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쉽기 마련아니겠는가? 2편에는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벌써부터 굉장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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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빨간 자전거 - 당신을 위한 행복 배달부 TV동화 빨간 자전거 1
김동화 원작, KBS.쏘울크리에이티브.KBS미디어 기획 / 비룡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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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적만 해도 우표를 붙인 편지를 통해 소식을 접하거나 전하는 일들이 가장 확실한 소통방법 중 하나였다. 그런데 최근 10여년 사이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사람들의 소통방법도 점차 바뀌었다. 그 당시의 편지가 지금으로 따지자면 핸드폰 문자와 같다고 해야될까?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손가락을 통한 몇 번의 수고로움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SNS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 빨간 우체통에 편지를 넣을 때의 그 설레임과 빨간 편지함을 싣고 동분서주하는 우체부원을 보며 ‘혹시 우리집으로 오는 소식이 있나?’ 하며 괜실히 떨렸던 마음을 잊을 수 없다. 꽤 긴 시간이 지나 다소 무뎌지긴 했지만 아직도 그 때의 느낌이 선명하다.

 

이 마음을 느끼던 무렵 ‘TV동화 행복한 세상’ 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이 있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더랬다. 특히 지금 보다 순수하고 모르는 것이 많았던 어린시절에는 그 방송이 이야기들이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방송에서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책으로도 출간되었는데, 그 책을 사고 난 뒤엔 책을 몇 번이고 읽으며 이야기 하나하나에 동화되어 눈시울을 붉혔던 기억이 난다.

 

‘TV동화 빨간 자전거’도 사실상 ‘행복한 세상’의 후속작인 듯 했다. 옛 시골을 배경으로 우체부가 주체가 되어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과거 우리네 삶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정 많고 따듯한 그 때 그 시절이 눈앞에 오버랩되는 것 같았다. 흩날리는 나뭇잎과 풍겨오는 꽃 내음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시절. 현대의 오늘날처럼 삭막한 현실속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공유하던 멀지 않은 옛 과거가 문득 그리워지기도 했다.

 

이 책은 우리들이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일깨워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아무리 살기좋아져서 배울 것이 많고, 누릴 수 있는 것도 많아졌다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우리 삶의 본질은 점점 잊혀져간다는 것은 지울 수 없는 현대인들의 현주소이다. 왠지 모르게 이유없이 헛헛함이 느껴지는 순간을 여하불문하고 누구든 한 번쯤은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막힐 땐 돌아가라’ 는 말이 있는 것처럼 따스한 봄날과 같은 아름다운 추억이 담겨있는 이 책을 읽으면 북극의 빙하처럼 얼어붙어가는 우리네 마음도 조금씩 다시 녹아내릴 것이라 확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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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 개론
이종식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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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무한경쟁 시대이다. 누구나 꽃을 피우기 위해 혹은 자기 자신을 빛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도 열심히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노력등을 통해 목표한 바를 성취하고 꿈을 이루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목표한 바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은 전자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꿈과 목표의 성취는 개인이 추구하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우리는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더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이번에 읽으본 책은 '청년 학개론' 이다. 사실 청년이라는 시기는 단언할 수 없는 부분이다. 40~50대의 중년층도 자신을 청년이라고 생각하면 청년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대부분 우리 각자의 위치에서 멀지 않은 시기에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성취한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은 자신이 아직도 이뤄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흔히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각 분야에 정통하고 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짤막한 인터뷰식의 내용을 담은듯 하지만 이들의 밟아온 발자취와 성공방식에 반하는 문제점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지적하는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삶은 정말 특수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성공의 전례 라고 느낄 수도 있다. 나 또한 이들의 성공방식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따라한다고 해서 이들처럼 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이들의 발자취를 분석한 저자 이종식님의 해설은 분명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눈여겨볼 가치가 없는 것은 그저 이런 청춘스타들의 간략한 이야기와 그들의 삶을 주구장창 조명하는식의 지루한 구성일 뿐인데, 이 책은 오늘날 청춘을 불사르고 있는 청춘남녀들의 인생에 아무짝도 쓸모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시간이 금인 오늘날 '청년 학개론' 이라는 타이틀로 청년사용설명서를 칭하는 책. 누구보다도 우리가 빛날 수 있는 길과 빛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꼬집고 있었다.

 

 최근 우리 사회는 멀티플레이어를 원하고 있다. 전엔 자신만의 특기가 한가지라도 있으면 그 자체가 강점이 될 수 있었던 시기였지만 취업문이 바늘구멍보다도 작아지고, 사회에서 바라는 인재상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화하며 자연스레 오늘날의 청춘들은 너도나도 다양한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는 실정이다. 토익 토플은 기본이고, 여러가지의 자격증 또한 이러한 내면적인 요소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우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심산으로 외모까지 갖춰야하니 말이다. 이것은 누구에게다 똑같이 적용되는 부분이기에 불평불만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지금 이 시간에도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삽질' 을 하고 있다.   

 

청년이라고 지칭되는 시기는 어떤 특정한 나이대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60세 회갑을 맞이한 분도 노인정에 가면 어린아이 취급받는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이책에서도 '누구나 한 번은 눈부시다' 라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이 조금씩 무언가를 성취하며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을 보면서 초조해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또한 "더 이상 초조해하지말라" 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직 인생의 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 시기가 늦을 뿐이고, 언제든지 꽃 피우고 빛날 기회가 있는 원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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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힘 -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레이먼드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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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관계를 맺는다. 처음엔 부모와 자식의 연, 점점 커가며 친구와 이웃이라는 관계 형성의 인식이 생기고, 학교에 입학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관계의 중요성 더욱 부각된다. 그러나 세상엔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 중요성을 알면서도 쉽사리 발을 내딛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서슴없이 내딛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관계는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것. 또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보빅터’ 의 공동 저자 레이먼드 조이다. 사실 ‘바보빅터’ 라는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심심찮게 회자되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되기 전 쌍둥이 자매의 한 일화를 엿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놀라웠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서로를 인지하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며 ‘관계의 힘’ 에 대한 위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달까?

 

본격적인 이야기는 장례식장 매니저를 맡은 신우현의 시점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장례식장의 이야기에서 비춰지는 신우현은 약간 ‘유아독존’ 기질이 있는 듯 했다. 남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관계형성에 여념이 없는 그 상황에서도 믿을 것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원더랜드의 조이사를 만나고 난 이후 점차 변화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또한 신우현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저 단순한 관계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필자도 간혹 ‘혼자일 때 일이 잘되고, 혼자 일 때 편하다’ 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그래서 시시때때로 걸려오는 친구들의 전화도 애써 외면한적이 많았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신우현에게 내 자신이 각인됬던 것 같다. 이 책 말대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혈연,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지연 등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인생에는 끝 없이 관계 형성의 기회가 온다. 그 것을 자신의 힘으로 만드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위에 언급했었던 말대로 “스스로의 몫” 이라는 점이다.

 

결코 과장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딱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거울로 비춰준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누구에게는 관계를 형성해나가야하는 이유를 제시해줄 것이고, 누구에게는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며, 또 다른이에게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해줄 것이다. 세삼스럽게도 항상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인지하지만 인생에서 그럴만한 계기를 찾지 못해 중구난방으로 헤매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더 나은 나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잊을만할 것 같으면 또 생각날 것 같은 작품. 인생이 다할 때 까지 피할 수 없는 관계처럼 내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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