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들의 섬 1 - 비밀의 무덤 ㅣ 풀빛 청소년 문학 10
쎄사르 마요르끼 지음, 김미경 옮김 / 풀빛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사실 SF소설이나 고전틱한 소설물을 접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접해본적도 별로 없고 그렇다보니 왠지 모르게 일반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었을지도...
우연히 좋은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된 SF소설, 이 책의 저자는 쎄사르 마요르끼이며, 김미경씨가 번역을 했는데, 꽤 많은 작품들을 번역했다는 소개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외국작품들은 번역이 엉성하면 그만큼 소설의 몰입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소설의 완성도 만큼 중요한게 원본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번역이니까 말이다.
처음 이책을 폈을 때의 느낌은 인터넷 소설을 보는듯한 흐름의 형식이었달까? 사실 서문이 길고 누군가 말해주는듯한 진행방식은 필자의 스타일이 아니었음으로.. 이 부분이 흥미를 돋궈주는 첫 번째 요소였던 것 같다.
그리고 조금 특이했던 것이 있었는데, 약간 과거 회상 형식이랄까? 내용의 전개가 이루어지면서 사무엘 두랑고의 일기가 등장하는데, 이 일기가 소설을 요약해서 더 주의깊게 집중시키고 있었다. 난 내가 읽고 싶은 부분에 집중을 하다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실마리을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일기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를 되짚어보면서 유추해나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르꼬 교수와 엘리자베스 부인은 전생에 원수를 졌나 싶기도 했다. 시시 때때로 사소한 것부터 타협되지 않는 물과 기름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서로 틱틱대는 통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어내려갔을지도 모르겠지만 싸우다가 정든다고 ‘정분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신비의 섬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무엘과 그 일행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는듯한 시점에 마치 다음회를 위해 절묘하게 끊어버리는 드라마처럼 1편이 마무리 되버렸다.
지금 마음 같아선 2편을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큰데, 아무래도 이 계획은 늦춰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확실히 2편을 찾아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다. SF소설에 별 관심이 없던 내게 조금은 흥미를 붙여준 책. 시작이 어렵다는 말을 실감했지만 그래도 얻은게 많은 작품이었다.
1편만 읽어봤지만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원문을 둔 번역본이다보니 한국인인 내 입맛에 딱들어맞는 번역이 아니었다는점. 뭔가 몸이 뻣뻣한 각목이 된 듯 장애물에 계속 걸려서 은근히 불편한 느낌(?) 그래도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꽤 흥미롭게 진행되는 전개에 잊혀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 크게 생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쉽기 마련아니겠는가? 2편에는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벌써부터 굉장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