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탈무드식 자녀교육법 - 인성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이대희 지음 / 베이직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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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 중에 가장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민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손에 꼽는 갑부들중에도 유대인이 굉장히 많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 재능만큼은 유대인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여러 가지 교육방식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뒤쳐져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간 한 아이의 부모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기에 자녀교육에 관련된 책. 그것도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유대인들의 탈무드식 교육방법에 솔깃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여기에서 강조하는 인성과 창의력. 저 또한 바로 이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더 알차게 가꾸어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과 우리 젊은 세대들의 롤모델로 삼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유대인들은 어떤 교육방식을 통해 자녀의 인성과 창의력을 만들어주고 있었을까요? 제 1부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대인들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전 이부분에서 왠지 모르게 ‘너희들도 꼭 저 사람들을 본 받고, 롤모델로 삼아서 훌륭한 사람이 되렴’ 이라는 무언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정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겠지만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이건 제 기우일까요?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른 성품과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 한 잣대로 옭아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말입니다.

 

2부에서는 말그대로 아이의 성향을 다루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탈무드식 교육이라는 말 답게 인생과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인성에 관한 교육, 그리고 자연스레 연결되는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 교류. 올바른 성품을 갖추게 하여 자신의 격을 높이고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유대인들의 사소한 지혜들이 곧곧에서 관찰되었답니다.

 

3부에서는 굳이 굉장히 차원적인 교육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부에 정체성 교육도 담겨있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이 지금의 유대인들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알 수 있어요. 이러한 교육이 굉장히 잘 되어있는 유대인들은 단합이 굉장히 잘된다고 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옛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몸소 역사로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시간 교육과 공간 교육 강점 교육 등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현재 위치하고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창의성을 키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강점교육과 창의성 교육은 교육과 돈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해주는 매개체와도 같은 방법인 듯 했습니다. 창조를 이루는 방식도 역시 간단하지 않게 9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궁금하신 분들께서 직접 책을 통해 접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맛.보.기.

 

솔직히 아직 자녀인 입장에서 벌써부터 미래를 걱정하는 기우 정도로 절 바라보는 혹자들도 있을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고민을 한 번 쯤은 했을 것이고, 자신이 살아오면서 부족하고,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아이에게 되물림해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벌써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게 코 앞에 닥친 숙제를 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아직까지 더 많은 미래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언제일지 모를 그 날을 위해 이 책을 통해 또 한 층 한 층 벽돌 쌓는 심정으로 미래의 집을 만들어 나가는 기회로 삼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쯤 꼭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뒤늦은 후회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 항상 인지하시면서 오늘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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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인테리어 - 콕콕 짚어 주는 인테리어 특강
일본 신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하정 옮김 / 에디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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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같은 물건들을 이용해서 수 가지 다른 느낌의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방법. 항상 집 리모델링에 관심은 많았지만 ‘어떻게 해야 잘했다고 칭찬을 받을까?’ 라는 고민에 잠겨 실천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씩 엄두를 내볼 수 있게 됬답니다. 물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하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의 눈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는 것이니까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임으로 결코 혼자 사는 인생이 아니기에 말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멋들어지게 집을 꾸미고, 다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올해 건축에 관련된 책도 몇 권 읽었는데, 그 책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기능적인 부분들을 ‘친절한 인테리어’ 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지만 그것은 동일한 능력발휘를 할 때 비교대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기에 무조건 화려하다고 기품있다게 멋들어진다고 해서 결코 잘한 인테리어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전 세계에서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적인 특성상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또한 집터의 지질학적인 부분들까지 염두한 리모델링은 건물을 짓는데 가장 기본적인 튼튼한 틀을 다듬는 것과 같이 근본적으로 생각해야할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 책에 담겨있는 인테리어들을 보면 당장이라도 사진속에 뛰어들어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기도 하는데, 그건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한 일일테니 앞으로 제가 꿈꾸는 것들에 대한 부분에 충실하면서 이러한 책들을 통해 착실하게 준비를 해나가야겠지요.

 

사실 이책에 담긴 인테리어처럼 집을 꾸미기 위해선 적잖은 돈이 들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휑한 집안을 꾸미기 위해선 뭐든 갔다놔야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집안이 휑한 것은 아니지만 책속에 보이는 그런 인테리어류들에 비하면 이 책을 보고 인테리어를 하기에 조금은 제한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어떻게 하면 공간을 잘 활용하고, 가지고 있는 것들만으로도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지. 그 기본적인 방법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답니다. 인생살이 뭐든 가장 중요한게 기본기 아니겠습니까?

 

사실 콕콕 찝어준다는 의미에 대해 조금은 회의적이었던터라 약간은 기대감을 접고 들어갔는데 다 읽고 나선 왠지 황금알을 하나 가지고 나온 기분이었달까요? 단지 눈으로 봤을 뿐인데, 벌써 머릿속에 새로운 인테리어가 구상되고 있었어요. 사실 이 책을 읽기전 까지만 해도 막막함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는데, 정말 콕콕찝는 족집게 과외를 받은 것처럼 금방이라도 시험을 보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에너지와 자신감을 얻게 되었어요.

 

저도 인테리어에 대해선 생각은 많이 했지만 거의 문외한에 가까웠거든요. 그래서 틀만 잡아보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큰 결실을 얻게 될 것만 같아 횡재한 기분이랍니다. 혹시라도 인테리어 때문에 고민은 많으신데, 변변한 답과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뭐 개인차가 있기에 어떻게 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조금더 원활하게 인테리어 구상을 하실 수 있으실거라는 것. 이건 장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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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카스트
스즈키 쇼 지음, 혼다 유키 해설, 김희박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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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회시간에 인도의 계급사회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다른 과목들과는 달리 사회시간에는 집중력이 배가되어 수업 참여에도 적극적이었고, 당연히 성적도 잘나왔더랬다. 인도의 계급층을 뜻하는 명칭은 이 책의 제목에 쓰인 ‘카스트’ 와 같다. 이 책의 제목이 인도의 계급명칭에 본 따 만들어졌기에 이것이 주어가 되어야겠지만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만큼 이 책이 중심이 되어야하지 않나 싶다.

 

과거 우리나라에도 백정 양반 등 큰 틀로 나뉘는 계급층이 존재했다. 그래서 그랬던것일까? 한창 한국사를 배우고 난 뒤 접한 세계사였기에 비슷한 내용도 새롭게 느껴졌다. 그 당시 이와 같은 계급제도를 접하며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라는 생각만 시종일관했던 것 같다.

 

오늘날 과거와 같은 사람과 사람간의 계급층은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엔 그 잔재가 존재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가장 문제가 되는 학생들간의 폭력, 왕따 등등의 문제도 다 ‘카스트’ 의 잔재가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문제들이다.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알고 있지만 이건 사람의 동물적인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100%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 약육강식이 성립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 구도는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어나가야할 아이들에게 만큼은 물려주지 말아야할 열성 유전자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인 스즈키 쇼이다. 사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도 교실 속 카스트 문제가 더 심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말로 ‘왕따’, 일본에서는 ‘이지메’ 라고 불리는 그 문제의 단면을 낱낱이 밝히는 책이었다. 원인을 찾아내고, 문제를 제기하고, 더 심층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전 과정이 있었기에 우리 주변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현명하게 문제를 대처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많은 어른들이 이 책을 꼭 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학생들을 통해 설문을 하고,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과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문제를 다뤄냈기 때문에 굉장히 중립이 잘 지켜진 책이었다. 특히 중간중간에 서로간의 대화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가미된 구성은 아이들이 읽어도 난이도상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최근에 학교 내의 카스트 문제를 다룬 TV 프로그램 등도 꽤 많이 방영된 것으로 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학교 2013’ 과 ‘여왕의 교실’ 이외에 ‘송포유’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랄하게 꼬집어준 전 2작과는 다르게 송포유라는 프로그램은 그 문제를 일으킨 가해자를 감싸주는 프로그램이라며 비난으로 난도질을 당했지만 이것들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카스트 제도’ 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한 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와 선생님이 알면서도 개입하지 않았던, 아니 외면하고 방관했던 이 문제가 이 책을 통해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박멸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해당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최소화되고 이 잔재들이 서서히 사라져갈 수 있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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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셰프 - 요리하는 영혼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지음 / 이야기공작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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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셰프 이야기를 다룬 ‘올댓 셰프’. 양식 한식에 자연요리 전문가까지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단순히 요리 레시피나 요리 자체를 소개하는 책이 아닌 셰프들의 각양각색의 이야기,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계기와 자신의 꿈을 이루게 도와준 대표적인 요리. 그것이 탄생하게 된 일화를 보며, 다른이의 꿈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됬다.

 

이 책은 셰프를 ‘요리하는 영혼’ 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요리사는 어딜가나 존재한다. 또한 그들은 각자만의 소신과 특색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셰프들만이 ‘요리하는 영혼’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 세상 모든 요리사들을 대표한 말 그대로 국가대표 셰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그들을 통해 우리나라 요리사들이 동반상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요리도 창작이다. 요리를 잘하진 못하지만 필자 또한 요리를 즐긴다. 이것만큼은 셰프들과 공통점이 될 수 있지 않나 싶다. 요리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바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셰프들의 이야기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창작’, ‘창조’ 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많은 요리사들이 있고, 다양한 요리들이 많지만 대부분 우후죽순으로 비슷한 것만 만들어내는, 어떻게 보면 공장형 이미지가 강한 부분이 있다.

 

변화는 도전이고,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데,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옛 말 이 있지 않은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실패는 불가피하고, 우리가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와도 같은 당연한 의미의 것이다. 한 번도 접해본적 없는 요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우리의 것을 가미하여 퓨전요리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우리의 전통을 알린 셰프부터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 수놓아 만든 옷’처럼 요리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과 노력 마음까지 담은 영혼의 셰프. 이들이 모두 어려운 과정 없이 일사천리로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바로 오산이다.

 

어떤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 표정, 어투, 말, 행동 등으로 어느 정도 윤곽이 세워진다.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버릇처럼 행하는 것들이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것이고, 이것들로 누군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요리사들도 마찬가지다. 요리사들은 요리를 버릇처럼 만든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요리의 종류와 맛 형태에 따라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10인의 셰프들은 어떻게 보면 틈새시장을 적절하게 공략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틈새시장이 갖는 의미는 대부분 ‘2인자들의 공략법’ 이라는 느낌이 짙어 보기엔 좋지만 듣기엔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뼈를 깎는 노력과 수 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남들이 일구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개척해냈고, 지금도 그 자리에서 가장 앞서가는 인물들임이 분명했다. 이들은 요리사이기 전에 사람이었기에 이들의 성공 일화와 삶을 엿보며 같은 사람으로서 본받아야할 점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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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심리학 -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여인택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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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라면 99% 누구나 이행해야할 병역의무,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현재에도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민족이 서로 대치중이다. 그렇다보니 병역 의무는 국민 의무가 되었고, 국민들은 이 제도에 대하 군소리를 할 처지가 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 주변 지인들만 해도 군대에 대한 평가가 각양각색인데, 대부분 “남자라면 군대는 한 번 쯤은 가야한다.” 라는 것과 “그래도 안갈 수 있으면 안가는게 좋다.” 라는 의견으로 갈린다. 전자의 의견은 정말 박수 받아 마땅할 마인드고, 후자의 의견은 정말 현실 주의적인 마인드라고 본다. 어떤 한 의견에 함부로 돌을 던질 수 없다는 것은 군대를 다녀와 본 사람이라면 또한, 그를 지켜본 사람들과 군생활 없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이행하고 있는 여성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읽어본 책은 군대 심리학이다. 군대라고 하면 아직도 그 속에서의 기억이 찌릿찌릿하게 기억날 정도로 생생하다. 누구나 군대를 가기 전에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필자 또한 그랬다. 먼저 군대를 다녀온 친구들이나 형들에게 무엇이 힘든지,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생활하는지 또는 해야 하는지 등등 군대 내에서 발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어내기 위해 준비를 한다.

 

헌데 각기 다른 부대에서 생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자면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각 부대별로 환경이나 각자 처해지는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이 있다. 그래서 어느 한 사람의 말만 듣고 고지 곧 대로 믿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 그렇다고 이사람 저사람 묻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한사람에게 물으면 불안하고, 여러사람에게 묻자니 점점 더 복잡해져 혼란스러워지는 사람의 얄팍한 심리가 발휘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난 미필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정말 군생활의 모든 것. 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입대~전역 사이의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특히 군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선후임과의 관계 형성, 연인을 사회에 두고 군대에 몸을 맡긴 장정들에게 유용한 정보 등등 말이다. 이 책은 저자의 의견만을 주관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군대 심리학’ 이라는 책명처럼 객관적인 통계 베이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군대를 맞이하고 싶은가? 아니면 군대에 대해서 철저하게 파악한 뒤 맞이 하고 싶은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과정과 결과물 또한 선택한자의 몫이 될 것이다.

 

어쩌면 지인들에게만 듣고 가는 정보만으로 유용하게 군생활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랬다. 또한 작은 차이가 만들어 내는 결과 또한 누적되면 될수록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괄시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그 때 그 시절의 기억을 회상하고픈 전역자들에게도 나쁘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당시 저지른 실수와 악몽과 같은 기억들이 떠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만 읽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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