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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2 - The Brilliant Thinking ㅣ 브릴리언트 시리즈 2
조병학.이소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뇌의 활동과 직결된 문제라고한다. 뇌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생활을 습관이나 버릇 등 처럼 자연스럽게 적응을 시키려고 한다. 이렇게 어떠한 일에 적응이 되버린 뇌는 더 이상 그 일에 대해 활동을 하지 않는다 것이다. 그래서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접하고 익히며 뇌를 자극해주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필자는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는 과거의 나보다 세월을 가속하고 있다고 느낀다. 윗 글에 현재의 나를 대입해보면 말 그대로 현재의 생활에 안주하고 정체하는 나태한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해야할 노력들을 잘알지만 알면서도 당하는 무언가처럼 속절없이 세월에 끌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에 읽은 브릴리언트2는 이렇게 점점 세월에 끌려가며 정체되고 잠식되는 나를 빛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든 책이다.
“진정한 발견이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라고 하는데, 처음 이 문구를 봤을 땐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현실적으로 잠들어가는 내 자신을 다시 깨우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특히 오늘날처럼 꽤 많은 것이 발견된 현재 상황(물론, 아직도 우리가 찾지 못한 것들이 무수히 많을 것일테지만 현재에는 정체된 수준의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보다 기존의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을 갖는 것이 가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창조. 이것은 절대 편안한 환경에서 나올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글을 쓸 때도 편안한 환경에서는 창조적인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기 어렵다고 하는데, 꽤 공감가는 대목이었다. 물론, 편안한 환경에서라도 일단 어떤 작품이든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창조가 아니라 모방, 반복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대세의 흐름에 편승하는 행위 또한 창조의 걸림돌이된다. 이길이 안전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계속 특정한 울타리에 갇혀버리게 되는 현상을 야기한다고 본다.
우리가 불현 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어떠한 극박한 상황에 처해있거나 특정계기가 있을 때 보인다. 물론, 자극을 받고 어떤 특정 상황에 놓여있다고 해서 무조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생에 한번 쯤은 누구에게나 기회라는게 찾아온다. 그 기회가 크던 작던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이 그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생각한 것보다 따분하지도 지루하지도 난해하지도 않았다. 그림이나 옛 선인들의 명언을 중간중간 실으며, 시각적인 자극을 주고 있었는데, 이 또한 이책이 말하는 창조의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었다. 끊임없이 자극을 주며 새로운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이책을 읽고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묵묵히 지냈던 지난 세월들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내 자신에겐 앞으로의 미래가 더 많이 남아있음으로 지난 과거는 최대한 빨리 잊고,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창조적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 방법을 구축해나가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한다. 내게 어떤 창조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지 아직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지만 그것을 찾는 순간에 브릴리언트2를 떠오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