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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이도준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인간은 개인마다 몇 가지의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무언가를 소망하고 갈구하며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처럼 인간은 꿈이 크던 작던 항상 꿈을 꾼다. 그런데 인간이 이러한 꿈을 어떻게 꾸게 된 것일까? 바로 누군가가 이뤄놓은 꿈이라는 결과물 때문이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흔히 롤모델이나 우상 등 처럼 자신만의 아이돌을 정해놓고, 그 사람이 이루어놓은 업적 등을 본 받아 자신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허나 오늘날에는 노력만 가지고 꿈을 이룰 수 없는 세상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점점 자신의 꿈을 버리고 세상과 타협하여 남들과 같은 진로를 정하고, 비슷한 방법으로 비슷한 스펙을 쌓고 비슷한 업종에 몸을 담구려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요는 정해져있는데, 공급량은 차고 넘쳐서 잉여가 되버린다. 요즘 세대들이 청년 실업,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고들 하지만 이것은 오로지 사회의 문제라고 보기 힘들다. 우리가 이러한 문제를 야기시켰고, 부추기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목표로 우리스스로가 인생의 길을 바늘 구멍과도 같게 만들고 있다.
물론, 꿈이 같을 수도 있다. 선망 받는 직업이 있으니 그것을 목표로 삼아서 진심으로 열의를 다해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남들이 하니까, 돈을 많이 벌어야 하니까, 성공하는 길이라고 하니까. 라는 고정관념속에서 같은 길로 뛰어든다. 그렇다고 이것을 잘못된 행동이라고 꼬집기 힘들다. 다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짓인데,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허나 남들이 부추기는대로 자신의 적성에 맞지도 않은 길을 억지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되어서는 안된다. 꿈이라는 것이 꼭 남들과 차별화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희소가치와 대체불가성의 특색을 지니고 있기에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자신이 즐기며 나아갈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 길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내일이 당연하게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현재에도 계속 흘러가고 있는 시간에 몸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과연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오늘, 지금 이순간에 살아있으매 꿈을 꿀 수 있고,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라고 말이다. 인간은 단 하나의 목숨으로 단 한번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데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가지고 그저 꿈도 없이 치열하게 살아가지 않는다면 이 얼마나 통탄한 일일까?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는 없다지만 꿈을 가지지 않는 것만큼 미련한 행동은 없을 것이다.
꿈은 개인과 타인의 성정과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며, 더 나아가 인류의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다. 혼자만의 꿈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 이뤄놓은 꿈을 어느 누군가도 꿀 수 있다. 어차피 혼자만의 꿈이 없다면 우리는 서로 공존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꿈을 꾸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사회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처럼 서로 공존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옛 말에도 상부상조하며 서로 돕고 살아야 하는 미덕을 강조했고, 현대 사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개인주의적으로 사회가 변화되면서 전처럼 강조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아직 사회의 분위기는 인간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하버드 대학에서도 '멤버링'을 통해 상호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는 교육시스템으로 최고의 대학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것처럼 사람은 혼자보다 같이 우리라는 울타리속에서 더 빛이 난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꿈은 꿈꾸는자의 몫이다. 꿈은 가져야 한다. 꿈 없이 무슨 일을 하겠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꿈' 때문이지 않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을 저버린 채 그저 흐르는 강물에 떨어진 낙엽이 되지 않길 바란다.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지금이라도 꿈을 꾸며 그 꿈을 향해 달려나갔으면 한다. 내가 이루어놓은 꿈이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