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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황에도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한다
정규범(경장인)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1월
평점 :
제목에 나오는 단어인 '불황'이 이 책의 주제인 부동산투자는 물론이고 주식투자에도, 가상화폐투자에도 모두 적용되는 그런 공통된 단어가 되어버린 조금은 우울했던 2022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특히, 부동산 관련해서는 불황을 넘어 우울한 단어들이 많이도 튀어나왔던 한 해이네요.
하락폭 연일갱신, 부동산시장 암울, 빌라왕과 빌라황제, 최대낙폭 등등등..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일정부분 지속되어 가겠죠..
이런 판국에 부동산 투자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주식시장에서 '주식투자에 들어갈 적기는 모두가 주식시장을 쳐다도 보지 않을 정도로 주식시장이 훼손되었을 그 때가 투자의 적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부동산투자의 적기는 언제일까요?
분명히 지금은 아닙니다만, 그 시기가 언제 오게 될 지는 전문가들도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 정도로 아직은 미확정인 상태네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동산시장에 모두가 관심을 가질 때 그 때는 이미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부터 공부와 경험을 쌓으면서 준비해야 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이 책과 같은 도서를 접하는게 좋아보이네요.
이 책에는 경매, 갭투자, 레버리지를 활용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투자를 중심으로 저자 본인의 사례와 저자가 이끌고 있는 경매카페의 회원 사례를 중심으로 초보자를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에서 보여주는 통계의 마지막 시점이 2022년 7월 정도라는 점에서 8월 이후 하락세가 급증한 현재의 부동산시장 경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나 경락대출을 활용한 투자의 손익 급감, 최근 빌라황제, 빌라왕 등의 이슈로 인한 갭투자에 대한 사회적 부정적 시각과 앞으로 다가올 다수 부동산에 대한 갭투자자를 향한 정부정책의 변화 등은 책의 내용을 일정부분 바꾸어야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이런 아쉬운 점 속에서도 초보자들을 위한 각종 정부 및 민간 부동산관련 어플이나 사이트에 대한 활용방법(여러 페이지에 자주 등장), 소액으로 투자가능한 오피스텔을 선별할 때 필요한 팁(p.207~208), 주거용 부동산 현장답사 체크리스트(p.272), 인테리어 시공 범위에서의 공인중개사 활용(p.287) 등은 경험 속에서 나오는 좋은 노하우들이 아닌가 합니다.
비록 지금은 사회적 분위기도, 금융환경도, 부동산시장 자체도 좋은 시기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나, 언제인가는 다시 살아날 수도 있는 그 날을 위하여 우리는 이렇게 준비를 해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