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트렌드 2023 - 웹3가 바꾸는 미래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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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지만, 매년 10월경이면 각 분야에서 "OOO트렌드 2023" 이라는 타이틀의 책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 책 역시 'IT' 산업 전반에 대한 내년 트렌드를 알려주고는 있지만, 이 책에는 부제가 하나 붙어있다.

바로 '웹3가 바꾸는 미래'라는 부제이다.

 

실제로 책의 내용도 전반적인 IT산업에 대한 내용도 다양하게 언급되고 있지만, 웹3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고객을 만나고 홍보를 하던 초기단계를 지나,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웹 페이지 안에 다양한 서비스가 통합되는 방식으로 발전한 것이 웹2.0이다.

그 웹2.0을 대표하던 킬러앱이 바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의 SNS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런 단계를 뛰어넘어 탈중앙화와 분산화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운영되고, 암호화폐를 통해 글로벌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바로 웹3이다.

웹3은 단순히 읽고, 쓰고, 사람간을 연결하는 웹의 기능을 넘어 NFT 등을 활용한 하나의 자산으로서 소유할 수 있는 개념이 추가되며, 어떤 기업이나 운영자가 아닌 사용자들이 스스로 서비스 운영까지 참여하게 된다.

 

지금까지 IT와 관련된 트렌드를 읽어보면 공통적으로 나왔던 키워드들이 있다.

즉, 모바일, 클라우드, IoT, 공유경제, 빅데이타, AI, 로봇 등의 키워드가 최근 몇 년간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나왔을 것이다.

 

반면에 이 책에서의 키워드는 웹3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토콜 비즈니스, NFT, 토큰, DAO, 메타버스 등이 책 대부분의 흐름을 지배하고 있다.

이것은 이제 하나의 IT 시대를 지나 새로운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보인다.

 

지금까지 IT의 미래를 책임져왔던 기존의 키워드들은 웹3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초적인 물리적, 플랫폼적 환경을 구성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가상이든, 현실이든 그려나가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블록체인의 기능, 웹3을 완성시키기 위한 프로토콜 구축과 DAO, 그리고, 메타버스와 NFT의 발전방향 등에서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그러한 기반을 통하여 AI, 모빌리티 시장, 로봇, 프롭테크, 배터리와 IoT 등의 현재 진행과정과 미래상을 제시해 줌으로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웹3이 현실에서 우리의 근간이 되기까지는 넘어야 될 산이 많다.

메타버스와 같은 세상과 현실세계와의 조화로운 연계, AI와 로봇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인간의 역할 재정립 문제,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상화폐의 안정성 문제 등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닌가 한다.

 

이런 과제들을 잘 소화하고 극복한다면, 단순히 만들어지고 주어진 플랫폼을 활용하는 우리가 아닌 우리가 그리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을 웹3의 세상에서 맘껏 그리고 있는 우리의 미래를 꿈꾸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면에서 이 책을 통하여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를 음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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