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이론 - 니콜라스 다바스 월가의 영웅들 3
니콜라스 다비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추세를 이용하는 주식투자기법에 대한 책이다.


비록 이 투자방법은 우편으로 며칠후 아니면 몇 주 후, 돈을 좀 투자한다면 전보를 통해 주식시장이 끝난 다음에야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던 1950년대 후반 및 1960대 초반에 만들어진 투자이론이라 지금의 실시간 정보취득의 시대와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도 어느 정도는 참고하여도 좋을 투자이론 중 하나이다.


니콜라스 다바스는 우연한 기회에 주식시장에 들어와 때마침 일어났던 강세장에서 자신만의 투자방식인 '박스이론'을 통하여 18개월 동안 약225만불의 수익을 올렸던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분의 박스이론은 의외로 단순하다.


상승기조에서 고점을 기준으로 일정한 박스권을 그리며 횡보하던 주가가 거래량을 기반으로 하여 전고점을 넘어 박스를 상향 돌파할 때 추세를 따라 매수를 하는 기법이다.


일정기간 횡보를 하는 동안 모인 에너지가 새로운 고점을 이루면서 추세 상승을 하고, 다시 일정수준 상승 후 박스권을 만든 후 새로운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고점을 만들어가는 전형적인 강세장에서의 투자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이미 주식투자자들이 익히 알고 있고, 널리 이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당시 실시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추세를 분석하고 이를 이용했다고 하는 것은 보통의 실력으로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 박스이론을 이용함에 있어서 우리가 지금도 배워야할 키워드는 단호하게 이행하는 손절매에 대한 원칙이다.


니콜라스 다바스는 새로운 박스권이 형성될 때 마다 상승한 기준에서의 손절매가격을 설정하고 이 기준보다 내려올 때는 아무런 주저없이 손절매를 진행한다.

반면에, 상승추세에 있을 때는 박스권을 하향 이탈할 때까지 추가매수를 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하여 전체 수익률을 높여가는 전략을 추구한다.


상승을 따라하는 전략은 지금 우리들도 종종 따라하고 있지만, 손절매에 대한 단호한 원칙을 지키는 것은 개미들이 못따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니콜라스 디바스가 설정한 손절매 라인 또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10%, -20%가 아니라 박스권 하단에 아주 근접한 라인으로 설정하여 추세가 박스권을 이탈 시 가차없이 손절매를 해버리는 전략을 택한다.

즉, 손실은 그 폭을 적게, 이익은 최대한 크게 가져가는 전략을 택하는 것이다.


니콜라스 다바스는 여기에 대하여 이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 나는 주가가 오를 때는 절대 팔지 않는다. 왜 이기는 말에서 내린단 말인가?

그리고, 나는 하락하는 주식을 절대 잡지 않는다. 뭐하러 지는 패를 잡는단 말인가?"(p.79)


또한, 니콜라스 다바스는 기업의 현재상황이나 매출, 수익기반, 업종전체의 업황 등을 아예 보지 않는다. 오직 해당 주가의 추세와 거래량만을 가지고 주식투자에 임한다.


이런 이론이 지금의 주식투자에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철저하게 손절매를 이행함으로서 자신의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만큼은 필히 따라해야 될 주식투자의 철칙이 아닌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