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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과학 - 사람의 호기심에서 시작돼 혁신을 이루는
YTN 사이언스 〈다큐S프라임〉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궁금증들을 과학적 측면에서 풀어주는 YTN사이언스의 <다큐S프라임>의 내용을 선별하여 수록하고 있다.
사실 난 <다큐S프라임>의 내용을 시청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주로 프로그램화 하는지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능해 보인다.
이 책에는 다양한 분야를 담고 있는데, 이 중에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가 획기적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쳐버린 것들도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
30년 전인 1993년에 세계 최초로 도심 자율주행까지 성공한 차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었다는 이야기나, 스티브 잡스가 태블릿 PC를 출시한 2010년보다 무려 7년이나 앞선 2003년에 우리나라의 한 발명가가 태블릿 PC를 개발했다는 내용은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나 태블릿 PC시장에서 세계 최강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아 버린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자율주행차는 아직도 미완성 단계라는 점, 태블릿 PC는 지금의 형태가 거의 유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과학자들과 기업의 연구원들이 만들어 내는 세계적인 발명품들은 분야를 초월해서 여러가지로 탄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스티커형 마이크로 슈퍼 커패시터'는 작고 유연하여 200번가량을 붙였다 떼기를 반복해도 97%이상의 성능을 유지하기 때문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적용하면 배터리 걱정없이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07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이착률과 고속비행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기 TR100'을 비롯하여 다수의 기업들이 연합하여 개발중인 UAM관련 기체, 교통관제시스템 등은 향후 도심에서의 이동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가 글로벌리더 역량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분야 외에도 시내 좁은 골목길이나 시장 통로도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는 초소형전기차나 초소형전기화물차 등도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잘 확대해 가고 있다.
*초소형전기차 <쎄보>와 초소형전기트럭 <포트로>
이처럼 자그마한 중소기업부터 큰 글로벌기업, 대학교, 정부출연연구소, 정부기관까지 모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
우리는 비록 이런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이들을 응원해 준다면 반도체나 배터리 같이 글로벌 No.1의 지위에 오르는 많은 발명품들이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을까 한다.
그런 면에서 YTN사이언스의 <다큐S프라임>을 한 번씩 시청하는 것도 하나의 응원방법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