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탈출, 공감이 시작이다
이수호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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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분들은 아마도 본인이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하고 있거나, 주변에 허리디스크로 인해 힘들어 하시는 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이 책을 선택할 당시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동일하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수술, 혹은 비수술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거의 30년 가까이, 그것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화려한 시기를 허리디스크라는 병과 싸우며 보낸 분이라 책을 읽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곤 했다.

 

나의 경우는 디스크 초기라서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약 1.5개월간 약물치료로 지금은 거의 다 호전이 된 상태이지만, 저자는 허리디스크 초기 치료를 그냥 보내버리고, 이후에 심해진 통증으로 수술요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수술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한다.

 

수술 후에 거의 2년 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집에서 입원하는 느낌으로 누워서 지냈고, 이후에도 호전이 되지 않아 결국 2차, 3차 수술까지 진행했지만, 결국은 인생의 황금시기를 병원에 다니고, 통증과 싸우는 시간으로 보냈다고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저자는 성급하게 아무 검토없이 바로 결정한 수술이 그 긴시간을 보내게 되었던 원인이라고 한다.

 

수술을 하기전에 자신의 몸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하고, 여러 병원에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의사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허리디스크에 대한 공부도 충분히 해서 본인의 몸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택하라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처럼 병에 대한 아무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몸 상태나 치료법에 대한 검토도 없이 한 명의 의사가 권유한 방법에 따라 바로 수술을 하는 어리석음을 경고하고 있다.

 

물론, 수술이나 시술(물론 둘의 구분은 모호하지만,)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정말 필요하고, 의사의 강력한 권유가 있다면 해야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다른 의사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자신의 병에 대하여 공부도 해 본 후에 결정하라는 것이다.

 

모두에게 적합하지는 않겠지만, 저자는 병원에서의 치료가 아닌 자신의 방법으로 그 긴시간을 괴롭히던 허리디스크로부터 자유로움을 얻었다고 한다.

 

그 4가지는 '식습관, 운동, 영양 챙기기, 물 마시기'이다.

1일 1식으로 당질 줄이는 식습관,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규칙적인 운동,

몸의 균형있는 영양상태를 충분히 검토한 각종 영양제 섭취,

그리고, 일정량 이상의 물 마시는 습관기르기이다.

 

이런 방법이 모두 맞을 수는 없겠지만, 일단 비가역적인 시술이나 수술보다는 먼저 해 볼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수반하지 않는 점에서 시도해 보아도 무방해 보인다.

 

디스크로 아주 긴 시간 고생했던 저자에 대하여 아픔을 공감하고, 또 자신의 방법으로 디스크에서 탈출하였다는 기쁜 소식을 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댈 곳 없는 절망에 빠져있는 환우들이나 치료방법에 대하여 고민 중인 이들에게 검토해 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제시될 수 있을 것 같는 느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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