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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부동산 투자로 현실부자 되기
백영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9월
평점 :
그동안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여파로 큰 폭의 하락을 했던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낮은 CPI발표에 따라 나스닥기준으로 그제는 무려 7.35%라는 경이적인 상승을 했네요.
12월 FOMC에서도 예상외의 CPI결과와 증가된 실업률을 감안하여 기준금리 인상도 자이언트스텝보(0.75%)다는 빅스텝(0.5%)이나 베이비스텝(0.25%)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아뭏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최근에 가장 많이 듣던 말이 바로 '신저가'란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물 부동산들도 신저가가 형성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 가상부동산의 시세는 어떨까요?
가상부동산 대표 중 하나에 속하는 < 디센트럴랜드 >의 '마나(MANA)'토큰 시세를 보면 최근의 가상부동산 세계에서의 시장동향을 어느 정도는 감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출처 : <빗썸>
코인거래사이트 '빗썸'기준으로 마나코인 시세는 최근 일년 기준 2021년 11월 25일 최고점인 7,390원을 기록한 이후에 어제 즉, 2022년 11월 10일에 1년 중 '신저가'인 641.7원을 기록하였었고, 오늘은 FTX파산신청 여파로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으로 최저가를 다시 위협하고 있네요.
연중 최고가 기준으로 무료 -91%라는 경이적인 하락을 기록했네요.
물론, 마나의 시세가 가상부동산 시장을 모두 나타내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지금의 상황은 충분히 감 잡을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상부동산은 실제 지도으로 현실세계를 반영하는 가상공간이나, 처음부터 모두 가상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일정한 구역(면적)의 소유권을 개별로 인정함으로서 그 곳에 대한 매매, 개발, 임차, 광고 등을 통하여 수익을 얻는 플랫폼들을 이야기합니다.
<어스2>, <더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등의 등장으로 가상부동산은 급격하게 확대되었고, 가상부동산 내의 면적당 가치는 실물부동산 상승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상승을 하였었죠.
그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토지월드>, <메타버스2>, <독도버스> 등 다양한 가상부동산 사이트가 등장하여 주목을 끌기도 했답니다.
가상부동산은 초기에 매우 적은 몇 백원 혹은 몇 만원으로 단위면적을 살 수 있었지만, 선호도가 집중된 특정지역 가상의 상가는 무려 몇 십억원에 거래되기도 하여 한동안 코인과 맞먹은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었죠.
지금은 어느 정도 투기의 측면을 넘어서 투자나 취미로 조금씩 정착되어 가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가상부동산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비하여 턱없이 적은 활성이용자 숫자로 가상부동산 시장 전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답니다.
한편, 이 책에는 글로벌 혹은 우리나라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가상부동산 플랫폼들에 대하여 특징, 수익모델, 분양가와 실제 거래가격, 향후 계획 등을 정리하여 하나씩 알려주고 있네요.
특히, 이 책을 지은 이가 실물 부동산에 대한 전문가인 공인중개사이자 부동산학 박사님이네요. 실물 부동산 전문가가 지은 가상부동산 도서라는 점에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답니다.
가상부동산 플랫폼별로 잘 비교해 보고, 이 중에서 관심이 가는 한 개 혹은 두 개 정도의 플랫폼에서 소액의 금액으로 현실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건물주'가 함 되어 보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가상의 토지를 사서 건물을 짓고, 인테리어를 하고, 광고를 하다보면 어느날 현실의 부동산보다도 훨씬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지도 모르죠.
확실한 것은 현실의 부동산이든, 가상의 부동산이든 주인의 손품이나 발품을 거치지 않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가상부동산 세상에서도 매일같이 들어가야 수익을 주는 구조의 플랫폼이 많답니다.
가상의 부동산에서는 입지보다는 누가 소유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하니 가상의 부동산을 사거나 분양받을 때는 주변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실제로 유명한 연예인이 소유한 가상부동산에 붙어 있는 곳이 매우 비싼 가격으로 매매되기도 한답니다. 옆집 덕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암튼 투기보다는 투자 혹은 재미있는 취미로 즐기는 가상부동산이 된다면 수익 측면에서도, 실제 부동산투자를 미리 체험해 본다는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이번 기회에 함 해보시는 것도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