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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얻는 남자의 대화법
임영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이 책을 지은 저자는 여자임이 분명한데,
남자들의 마음과 말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책을 읽다가도 저자가 어떻게 이런것까지 알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 정도로 이 책에는 상황에 따른 남자들의 심리와 그로 인하여 나오게 되는 말과 말투, 어색한 행동까지 남자들이라면 공감을 충분히 가지게 해준다.
또한, 이를 어떻게 바꾼다면 상대방으로부터 거부감이 아닌 친밀감을 가지게 되는지, 그에 대한 해법 또한 잘 알려주고 있다.
사귀던 여친이 이런 말을 한다.
"오빠, 나 회사 그만둘까?"
그러면, 남자들의 대응은 어떤 말로 나타날까?
아마도 많은 이들은 이 책에 있는 것과 비슷한 대답을 하게 된다.
"왜?
너희 회사같이 좋은데도 별로 없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좋지 않겠니?"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여친이 한 말의 의미가 진짜 그만둔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남자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여친은 단지 자기 마음을 알아달라는 것이라는 것도.
맛있는 것 먹고 나면 금방 풀린다는 것 역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오늘도 객관적인 컨설턴트처럼 대답을 하고 말았다.
이런 것이 대부분 남자들의 말투이다.
그냥 따뜻하고 아주 주관적으로,
"우리 자기 힘들면 언제든 내게 기대. 영원한 자기 편, 내가 있잖아.
자기 뭐 먹고 싶어?"
정도로 이야기함으로서 이 남자가 항상 자기 편이라는 것만 알려주면 된다.
그걸 상대가 원하는 걸 알면서도 반대로 말을 하는 모습은 많은 남자들의 공통된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 많은 사례와 이야기로 남자들이 말과 행동에서 명심해야 될 중요한 내용들을 단 하나의 문구로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충(중고)조(조언)평(평가)판(판단) 금지!"
이다.
충조평판 금지!
사실 이거 하나만 명심한다면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를 넘어 선배와 후배, 회사나 직장 동기간, 심지어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의 관계에서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당연히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이 아닌 말과 행동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항상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인정하고 알아줘라!
둘째, 칭찬해라!
셋째, 감탄사를 날려라!
넷째, 격려해라!
사실 남자인 나도 잘 못하는 것이 바로 셋째로 이야기한 감탄사를 날려주는 것이다.
오~, 와우, 우아, 와아, 원더풀 등 어렵지 않은 한 마디인데도 왠지 쉽게 나오지 않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런 감탄사 한 마디가 상대를 기쁘게 하고, 미소짓게 한다면 노력해 봐야 되지 않을까?
남자라는 이유로, 선배나 상사라는 이유로 해야될 말을 하지 않거나 마음만으로만 담고 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표현하고 이야기하자.
그때 꼭 명심해야 될 하나!
"충조평판 절대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