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에서 "아파텔"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다.
'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를 가졌으며
500세대 이상의 커뮤니티가 제대로 구축된
2룸 이상의 오피스텔 '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오피스텔의 대부분은 1룸 혹은 1.5룸이었을 것이다.
최근에는 2룸들도 보이고 있는 것은 알지만, 오피스텔이 과연 아파트와 같은 역할이나 구조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당연히 가지고 있다.
아래 배치도는 <힐스테이트 삼성>이라는 오피스텔의 분양공고에 나오는 평면도이다.
이 배치도를 보고 과연 오피스텔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아파트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3룸에 2개의 욕실과 드레스룸에 세탁실까지도 따로 배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우리가 보아왔던 1룸 형태의 오피스텔과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세상으로 보인다.
여기에 500세대 이상의 입주민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고, 스포츠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단지내에 갖추고 있다면 아파트와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파텔'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1인~2인 가구의 수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 말은 결국 대도시 특히, 수도권에서는 꾸준하게 주택부족 현상이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로 귀결되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올라버린 아파트 가격에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재산이 적은 20~30대 혹은 60대 이상의 1인~2인 가구들은 아파트에 살고 싶어도 가격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현재 모습이다.
그러한 틈새 시장을 파고든 것이 바로 아파텔의 등장이다. 더군다나 아파텔도 오피스텔의 한 형태이므로 청약통장이 없거나 가점이 낮아 아파트 당첨확률이 거의 없는 젊은 세대들도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오피스텔 중에서도 1룸 혹은 1.5룸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다. 이는 아파트를 대체한다는 개념에서 보면 최소 2룸 이상은 되어야 진정한 대체재로서의 강점을 가지게 되고, 자녀 1명을 가진 신혼부부까지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교 에듀하임1309'를 보면 1룸은 2019년부터 2년간 약25%상승한 반면, 2룸은 동일기간에 85%, 3룸은 무려125%가 상승하는 차이를 보여주었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오피스텔 이 중에서도 2룸 이상의 아파텔을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선택한 것이다.
2룸 이상이라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저자는 아파텔 중에서도 다음의 8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가격 상승의 기쁨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주지를 시켜주고 있다.
역세권, 10년 이내 신축, 브랜드 단지, 500세대 이상, 교통호재, 2룸 이상, 소유주 중심의 관리단, 인근 아파트 대비 강점의 8가지 모두가 있다면 금상첨화이지만, 일부가 부족하더다로 이를 커버할 수 있는 다른 강점들이 있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한다.
물론, 오피스텔의 특성상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된다.
아파텔의 선호도가 높아져 가는 최근의 경향을 본다면 앞으로도 우리가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투자기법을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