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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 코로나19로부터 배운 것 그리고 미래를 위한 액션 플랜
빌 게이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평점 :
빌 게이츠!
전 세계에서 이 분을 모르는 분이 몇 없을 것으로 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리더로서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었던 인물이었지만, 지금은 MS사에는 고문으로 있고, '빌 앤 멜린다 게이츠재단'을 통하여 글로벌의 당면문제에 대하여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하여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이 책은 2021년에 출간했던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2021년 9월, 김영사)에 이어 2019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글로벌대응방안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코로나19는 현생 인류가 직면했던 문제 중에 가장 심각하고도 어려운 문제들을 던졌었고, 이에 따라 WHO에서는 '팬더믹'을 선언했었다.
이 책에도 소개하고 있지만, 전염병과 관련해서는 영향력과 추세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누어진다.
* 아웃브레이크 : 특정한 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질병이 급증할 때
* 에피데믹 : 한 국가나 그 이상의 넓은 지역에 더욱 광범위하게 퍼질 때
* 엔데믹 : 전염병이 이동 없이 특정한 장소에 계속 머무르게 되는 경우(예 : 적도 말라리아)
* 팬데믹 : 에피데믹이 전 세계로 퍼져 하나 이상의 대륙에 영향을 미칠 때
지금까지 팬데믹으로 선언되었던 20세기 이후 전염병은 1918년 스페인독감, 1957년 아시아독감,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지금의 코로나19는 많은 이들의 목숨도 앗아갔지만, 그 영향력이 전 세계를 거의 2년동안 마비시킬 정도로 힘을 발휘했던 팬데믹이라 그 이후의 여파나 변화 또한 앞선 사례와는 비교가 안되고 있다.
빈부의 차이가 나는 나라별로의 대응방법과 속도의 차이(아직도 백신 1차 접종도 못한 사람이 많이 있음.), 교육과 직업, 경제환경의 급속한 변화, 이로 인한 전세계 역학구도의 변화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가 나타났었고, 이 책에는 이러한 당시의 변화와 대응들을 항목별로 잘 보여주고 있다.
2019년 발생 초기에 각 나라별 대응체계 조차도 아주 판이하게 달랐다.
유럽 나라들 사이에서도 자연면역을 주장하며 방치하였다가 많은 국민들이 죽음에 임하였던 나라도 있고, 우리나라나 호주처럼 적극적인 사회적 격리 및 검사체계 등을 통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하였던 나라도 있다.
이 책을 쓴 빌 게이츠가 있던 미국조차도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각 나라들은 이제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팬더믹이나 에피데믹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어떤 조직체계를 가지고 대응해야 되는지, 그리고 글로벌환경에서 개별 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대응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을 가지게 되었다.
빌 게이츠는 기존의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염려뿐 아니라 앞으로도 또 다시 다가올 수 있는 팬더믹에 대한 준비를 이 책을 통하여 당부하고 있다.
1. 더 나은 도구를 만들고 전달한다.
이는 신속한 백신 혹은 치료제 개발 및 대량생산 체계, 그리고 글로벌 전달체계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 GERM(Global Epidemic and Mobilization) 구축
GERM은 글로벌 전염병 대응하여 동원할 수 있는 팀으로 빌 게이츠가 제안하는 조직이다.
3. 질병 감시 시스템 개선
개발도상국을 포함하여 전세계 각 나라의 질병의 신고와 통계체계를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4. 보건체계를 강화시킨다
이번 팬더믹을 통하여 수면위로 부각된 각 나라의 보건체계의 맹점들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빌 게이츠는 앞으로도 다가올 수 있는 또 다른 팬더믹(사실 이미 '원숭이두창'으로 팬더믹 선언 여부를 WHO에서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체계의 구축과 당부를 이야기하고 있고, 한 사람의 주장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좀 더 마은 미래를 위하여 우리에게 적용가능한 부분이 있는지도 검토해보아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