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 - 700만 년의 역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식사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 지음, 조윤주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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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황제', '바나나' 등을 주제로 하는 다이어트 열풍이나 '오메가3', '루테인'과 같은 보조식품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모습들은 다양한 유행처럼 다가오곤 한다.

 

그 중에서 지금도 많은 이들이 활용하고 있는 저탄수화물 식이요법과 관련하여 이 책에서의 조사와 분석은 꽤 깊이가 있어 보인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면 확실히 살이 빠지는 것은 대체로 긍정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도 개인별 체질을 고려하지 않으면 반대로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단기간에 살을 빼는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탄수화물의 섭취부족이 되면 인체는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보충하게 되는데, 이때 유해 물질이 몸에서 생성되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이요법은 비만 환자나 당뇨병 환자, 그리고 그러한 위험군에 있는 사람만들이 유효하고, 다이어트를 위해 저탄소화물 요법을 이용할때도 1년 이내의 기간으로 제한하여 한정적으로 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탄수화물 섭취량에 따른 사망률을 조사한 통계를 보면 너무 적게 섭취해도, 그리고 너무 많이 섭취해도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온다.

다시 말하면 적정하게 섭취량을 유지할 때 가장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주제로 영화 등을 보면 서양사람들은 그렇게 독한 술을 많이 마셔도 우리나라 사람처럼 고주망태가 되어 있는 경우를 보기가 쉽지 않다.

 

술로 고주망태가 되거나, 한 잔만 먹어도 얼굴이 뻘개지는 모습은 실제로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같은 곳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몸 속에서 분해되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하게 되는데, 동아시아인들 특히, 중국, 일본, 한국 사람들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유전자 기능이 유독 약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잔의 술에도 얼굴이 붉어지는 이들은 체질적으로 알코올이 분해 안되기 때문에 술은 독으로 작용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이른바 먹는 것, 그 중에서도 늘 접할 수 있는 밥과 같은 탄수화물, 안 먹으면 안되기도 하지만, 과하면 몸에 심각한 병을 일으키는 소금, 뇌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지방 특히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중요성, 그리고 술에 대한 이야기까지 재미있는 실험들과 그 기원들을 찾아 이야기하고 있다.

 

그저 먹는 것으로만 보지말고, 매일같이 먹게 되는 이러한 먹거리에 대하여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도 더욱 맛을 더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한다.

 

물론, NHK에서 특집으로 한 내용이기에 책으로도 좋겠지만, 가능하다면 영상으로 한번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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