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가꾸는 오래된 지혜
다이애나 퍼거슨 지음, 안솔비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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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올해부터 나도 주말농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주말 아침 일찍 가서 땅을 일구고, 잡초를 뽑고, 작물을 심고, 솎아내는 일을 하고 있기에 이 책에서 여러가지 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책에는 정원에 활용하든, 주말농장에 활용하든 친환경으로 무엇인가를 가꾸는 것에 대한 많은 팁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달걀 포장재를 재활용 모종화분,

커피 가루나 잘게 부순 달걀 껍데기 등의 재료를 이용하는 친환경 퇴비,

인공비료 대신 사용하는 먹다남은 맥주 등

실제로 우리 어머님들이 집에서 화초를 키울때 사용하던 팁들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이런 면에서 작물을 키우는 건 서양이나 동양이나 비슷한 듯..)


 

먹고 남은 바나나 껍질도 훌륭한 식물영양소가 된다고 한다.

오래된 바나나 껍질을 안쪽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뿌리 주변에 얕게 심으면 껍질이 썩으면서 칼륨, 인, 마그네슘, 황, 칼슘, 이산화규소, 나트륨 등 식물이 좋아하는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장미꽃을 화병에서 오랫동안 싱싱하게 유지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장미처럼 줄기가 단단한 식물은 줄기를 쪼개고 아래쪽 껍질을 벗겨내면 싱싱함이 오래 간다고 한다.

또한, 물 속에 잠기는 잎은 모두 따 주어야 물이 썩지않게 된다.

그리고 시들었다면 줄기 끝에서 2.5cm 정도 떨어진 곳을 비스듬히 자르고, 화병에 새로채운 미지근한 물에 설탕 3티스푼 정도를 넣으면 꽃이 다시 기운을 차리게 된다.

 

이처럼 이 책에는 작물을 키우는 도구, 정원이나 농지를 가꾸는 방법, 각 작물별 생육방법, 병충해 예방과 제거법 뿐 아니라 이처럼 여러가지 꽃이나 식물들을 활용하는 여러가지 팁들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대부분은 아파트나 빌라에 살고 있어 내가 가꿀 수 있는 정원이 있는 집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주말농장을 하든지, 혹은 베란다에 나만의 정원을 가꾸는 이른바 '초보 농꾼'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꿈꾸는대로 주는 것이 우리가 가꾸는 정원이고 텃밭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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