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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라티프 지음, 김지유 옮김 / 씨마스21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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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만으로는 무엇을 주제로 삼고 있는 책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부제를 본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우리에게 닥친 기후재앙을 멈추는 법"

 

그렇다.

기후변화 특히, 이산화탄소 감축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며칠 전 테니스 프랑스오픈 대회에서 한 여성관객이 경기장에 난입하여 경기가 중단된 일이 있었다.


이 관객의 흰색 티셔츠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 We have 1028 days left "

우리말로 하면 "우리에게는 1028일이 남았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인류가 선택할 수 있는 잔여일이 1028일밖에 안 남았다는 조금은 과격한 방법의 시위이지만, 이 말이 어쩌면 맞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호주, 미국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형산불과 혹한, 혹은 혹서 그리고 초대형 허리케인, 집중호우 등은 전세계 곳곳에서 그 나라의 기상기록을 연일 갱신중에 있다.

 

이러한 일이 지구의 온난화와 연관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와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수입을 얻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로비에

1992년 리우 지속가능성 정상회담(지구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을 맺은 이후로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하다 20년을 훌쩍 넘긴 2015년에야 파리기후협정을 맺게 된다.

 

파리기후협정에서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후 2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에 합의 했지만, 각국에서의 실제 진행은 각국이 자율적으로 하는 수준에 그치게 된다.

 

1992년 이후에도 지구온도는 계속 오르고 있고, 그 속도 또한 더 빨라지고 있다.


 

그런 변화의 원인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자리잡고 있고, 국민 1인당 탄소배출량은 선진국일수록 더욱 많다는 점에서 선진국들이 먼저 나서서 풀어야 될 숙제임이 당연하다.

 

트럼트 같은 자국주의자가만 아니라면, 각국의 미래와 인류를 위하여 지금이라도 즉시 기후변화에 대하여 모든 나라들이 능동적 움직임을 나타내어야 할 때인 것이다.

 

우리나라도 기업과 경제의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들의 자손들을 위하여 기후변화와 관련된 각종 투자를 서둘러야 할 때라는 점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이 책을 통해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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