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의 쓸모 - 보통 사람들도 이해하는 새로운 미래의 언어, 증보개정판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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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고등학교 때 우리를 그렇게 괴롭혀 왔던 미분 적분이다.

 

많은 이들은 이렇게 항변했다.

우리가 이거 배워서 어디서 써먹느냐고?

사용도 안할 건데 이거 꼭 배워야 되냐고!!

 

그렇게 항변하고 지냈던 시절도 있었지만,

고등학교때도, 대학교때도, 심지어 회사에 와서도 여전히 미분과 적분은 우리를 뒤쫓아오며 계속 괴롭힌다.

 

이 책은 이 괴로운(?) 미분과 적분을 어디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운전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인 과속카메라의 원리는 미분을 이용한다.

고정카메라는 아스팔트 바닥에 설치된 감지선 2개의 통과 시간을 측정하여 속도를 계산한다.

즉, 감지선간 거리(ΔL)를 두 감지선을 지나간 시간의 차이(Δt)로 나눈값이 속도가 되는 것이다. 수식으로는 ( V = ΔL / Δt )로 표현된다.

 

고정카메라 뿐 아니라 이동식카메라, 구간단속 카메라도 모두 미분을 이용하는 것이다.

 

과속 카메라는 기본이고, 우주를 향해 발사하는 로켓에서의 궤도계산, 수학은 물론 각종 경제학에서의 통계 등도 미분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분야들일 것이다.

 

그럼 적분은 어떨까?

적분의 개념을 이용한 가장 대표적인 기기가 아마도 CT일 것이다.

X선이 단순한 평면의 인체내부를 찍는다면, CT는 여러방향에서 2차원으로 찍은 사진들을 이용하여 3차원의 입체모양으로 만들어줌으로서 진단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점을 적분하면 선이 되고(반대로 선을 미분하면 점이 된다),

선을 적분하면 면이 되고,

면을 적분하면 입체가 된다.

 

CT는 X선처럼 면으로 되어 있는 자료들을 적분을 이용해서 입체로 만든 것이다.

 

이처럼 적분도 CT외에도 건축설계, 데이터변환과 저장, 투자기법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되고 있다.

 

우리가 좋아하든, 안하든 이미 미적분은 우리 실생활의 곳곳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고, 이들이 없다면 인류의 발전을 도모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미적분을 잘 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개념만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그것으로도 각종 통계나 현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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