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리치의 시대 - 메타버스에서 돈 벌고 NFT에 투자하는 사람들
김상윤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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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회사나 친구들 중에 암호화폐로 큰 돈을 벌어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하거나,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한 번씩 들어보았을 것이다.

 

또, 국내의 한 14세 중학생이 본인이 7세 때부터 공책에 그린 그림을 NFT화해서 플랫폼에 올렸는데, 첫 번째 구입한 이의 가격은 0.013이더리움, 현재 가치로 보면 약5.3만원 정도가 된다.

그 이후에 여러 작품들을 NFT화 해서 순차적으로 올렸고, 이들의 판매가격은 약1,200만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서는 9살 초등학생이었던 알렉스 발판츠가 '탈옥수와 경찰'이라는 아주 유명한 게임을 만들어 매월25만 달러(한화 약2.8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런 사례 외에도, 메타버스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에서는 플랫폼내에 있던 하나의 가상부동산이 우리나라 돈 약 5.3억원에 매매가 되어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다.

해당 주택은 더 샌드박스내에서 미국의 래퍼 스눕독의 옆집이었고, 구매자는 그와 이웃이 되기 위하여 거금을 들여 구입하였다고 한다.

 

'메타'라는 이름이 붙는 여러 세상을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미래상을 먼저 발견하고 선투자를 하는 이들에게 이른바 '메타리치'라는 타이틀이 붙고 있는 것이다.

 

나이도 상관없고, 국적도 상관없다.

메타의 세상에서 학력도, 집이 어디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런 안목과 도전하는 용기가 있는지가 이들과 평범한 사람들을 구분하는 잣대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인 투기에 대한 애착은 메타세상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상 부동산 플랫폼인 '어스2'에서 한국 이용자의 자산규모가 전세계 이용자 중 1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묻지마 투자가 가상의 공간에서도 일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인다.

 

NFT가 되었던,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상 부동산이나 아이템이든 조금은 신중한 선택과 합리적 사고로 접근해야 비로서 '메타푸어'가 안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세태와 트렌드를 감안할 때 우리가 어떤 관점에서 이들을 바라보아야 되는지 그 시사점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돈을 버는 두 가지 룰이 있다.

첫 번째는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첫 번째룰을 잊지 않는 것이다."

 

즉, 부자가 되려면 일단 잃지 않는 방법을 택해야 된다.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메타란 세상에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른 비교대상을 참조하여 합리적인 생각으로 투자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멋진 미래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반면에 아직은 그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지 모르기 때문에 과감하지만, 조금은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메타리치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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