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 2050 탄소배출제로, 수소가 답이다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 / 맥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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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디젤이나 가솔린과 같은 화석연료가 아닌 수소나 전기를 이용하는 차를 사야 될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에 대하여는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다만, 그래도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가 좀 갖추어져 있는 전기차를 이용해야 되는지, 지금 당장은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보조금도 많이 주는 수소차를 이용해야 하는지하는 선택의 고민이 있다.

 

이렇게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주변에는 수소를 연료를 하는 자동차를 선택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와있다.

 

우리뿐 아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각 가정에서 배관으로 연결된 도시가스나 LP가스를 이용하여 수소를 뽑아내고, 이 수소를 연료전지 스택에 주입해서 전기나 열을 생산하는 가정용 분산 열병합 발전 연료전지 시스템인 '에너팜'이 2019년 12월 기준으로 이미 35만 대가 보급되어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수소 열병합 발전'이라는 거대한 타이틀이 달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 가정단위에서도 수소를 이용하는 에너지 활용체계가 갖추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소는 이론 상으로 본다면 산소와 결합하여 다른 부산물 없이 물을 만들면서 전기에너지를 창출하므로 지구환경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지구뿐 아니라 온 우주에 풍부하게 널려 있는 가자아 흔한 원소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 창출원이다.

 

다만, 이 수소는 하나의 원자 단독으로 있기 어렵기 때문에 순수한 수소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별도의 에너지가 들어가게 되고, 이 에너지의 대부분이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원료에서 출발하여 이산화탄소를 부산물로 만들기에 논란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수소 생성과정과 이산화탄소의 처리과정을 감안하여 수소를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는 아직은 지구에서 수소를 생성하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레이수소'이다.

그레이수소는 '수증기 개질'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주로 만들게 되는데, 메탄 가스를 물과 반응하여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만드는 것이다.

아직은 경제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부산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탄생되어 배출되게 되어 친환경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수증기 개질보다 더 저렴한 방법으로 석유화학이나 제철 공정 중에 부수적으로 발생되는 혼합 가스를 간단하게 정제하여 생산하는 '부생 수소' 또한 그레이 수소의 일종이다.

 

두 번째는 그레이수소의 과정에서 탄소 포집 기술을 접목하여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시키지 않고 얻는 수소를 '블루수소'라고 한다.

블루수소는 당장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는 않지만, 이를 보관하기 위한 각종 비용과 더불어 언제든지 대기 중에 나갈 수 있는 위험을 앉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처음부터 이산화탄소를 생성하지 않고 수소를 얻는 친환경적인 수소를 '그린수소'라고 하고, 이는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을 통하여 얻을 수 있지만, 이를 얻기 위한 비용은 아직은 다른 수소들에 비하여 상당히 비싼 편이다.

 

궁긍적으로는 지구가 나가야 될 방향이 그린수소를 저렴한 비용으로 얻는 방법을 찾는 것이고, 이것이 해결된다면 각 가정이든, 발전소이든, 항공기나 선박과 같은 운송수단이든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수소가 이용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과 국가들이 수소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기술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수소에 대한 제반 프로세스와 더불어 앞으로 미래의 에너지로 다른 모든 것들을 대체할 힘을 가진 수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배터리로 대변되는 전기차도 중요하지만, 연료전지로 대변되는 수소차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수소항공기, 수소선박, 그리고 수소발전소까지 등장하게 될 미래를 위해서 이 책에 있는 지식 정도는 넣어두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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