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호감이 갔던 이유 중의 하나는 이 책의 저자가 나와 비슷한 측면이 많다는 점이었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나와 똑같은 화학공학,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투자의 여러 분야를 경험해 봤으며, 독서와 공부하는 것에 충분히 시간 할애를 하고 있는 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거의 똑같다.
더군다나 취미 생활로 드럼을 배우고 있다는 점(사실 난 지금은 코로나 핑계로 잠시 중단하고 있지만,), 골프를 즐기되 직장인 골퍼로서 남들에게 피해가 안갈 정도로만 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까지도 비슷해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 보이는데 그것은 회사가 나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주어진 시간의 일정한 부분은 할애해야 된다는 점을 너무나 명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적고 있듯이,
" 너는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냐? "
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지금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와 내가 다른 점이 있다면 크게 2가지로 압축이 가능해 보인다.
하나는 이 책의 저자처럼 목표를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세우지 못했다는 점과
또 하나는 그 목표의 몇 개는 지금 만들어 가고는 있지만, 일부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주단위, 월단위, 년단위 그리고 연령대별 목표를 자세하게 그려두고, 그 목표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실천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긴 시간과 많은 노력 그리고 큰 돈이 들어가는 원대한 목표도 좋지만, 적은 시간이나 소액으로도 달성이 가능한 작은 목표들을 많이 만들어 달성하는 기쁨을 자주 누리게 하는 전략은 좋은 실천방법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중생활을 위해 필요한 3가지 중 첫 번째 조건으로 '용기'를 꼽았다.
다시 말하면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저자와 생각이 비슷하면서도 현재의 결과가 차이나는 이유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실행력!
즐거워지기 위해서는 실행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것이 나에게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저자의 용기가 사실 부럽기도 하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기획력과 실행력, 그리고 재테크 실력을 자신의 미래를 접목하여 실천하는 회사의 중견간부 모습에서 저자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저자의 모습과 실천과정을 통하여 나에게 반성과 깨달음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좋은 시기에 잘 읽었다고 생각된다.
조금은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 때 좀 더 치밀한 계획을 짜고, 즐거워지기 위하여 실천하는 용기를 낸다면 나도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된 나의 책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