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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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는 '호르몬'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인체의 주요 호르몬보다는 '인슐린'이라는 하나의 호르몬을 중심으로 우리가 먹는 각종 식품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2005년에 출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이 책은 '인슐린'이 1인칭 주인공인 되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각종 가공식품성분과 인체에서의 인슐린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어, 구성으로 보면 어린이를 위한 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인슐린!'

이미 우리도 익히 많이 들었던 호르몬이다.

 

췌장에서 나오고, 포도당을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며, 인슐린이 부족하면 당뇨병이 된다는 정도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맞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인체에서 에너지로 사용하는 데 관여하고, 혈액에 포도당이 적절한 비율로 있을 수 있도록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조절이 잘 안되면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 고지혈증 등 각종 대사질환 질병이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저혈당으로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인슐린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은 본인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당뇨병이 있을 때이다. 인슐린에 대하여 많은 공부도 하고, 지식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에 일반인보다는 더욱 인슐린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당뇨병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진 3백(白)식품이 있다.

흰쌀밥, 흰밀가루, 그리고 흰설탕이다.

 

그래서 쌀밥보다는 현미로, 흰밀가루보다는 호밀이나 통밀로 된 제품을 찾고, 정백당보다는 갈색설탕(황설탕)이나 흑설탕을 찾는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좋다고 생각하고 이용하는데, 그 흑설탕에는 인슐린이 혐오하는(?)는 '카라멜색소'가 들어가 있다.


 

사탕수수를 가열하여 그대로 만든 이론상의 흑설탕은 우리가 시중에서 찾기 힘들고, 우리가 마트 등에서 쉽게 접하는 흑설탕은 백설탕에 카라멜색소가 들어가 있어 어쩌면 백설탕보다도 인체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뭇 놀랍기만 하다.

 

그러면 어떤 설탕을 먹어야 할까?

이 책에서 알려준대로 원당 100%인 설탕을 찾아야 한다.

이른바 정제하지 않은 사탕수수 그대로 만든 설탕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실제로 검색해보니 실제로 시중에 많이 판매하고 있다. 사탕수수를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색깔은 하얀색이 아니지만, 각종 미네럴이 포함되어 있고, 화학처리가 하지 않아 자연의 힘이 살아있는 설탕이 있다.(검색하고 인터넷으로 바로 주문 했습니다.)

 

* A제품(비정제당) 광고 문안


이렇듯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식품, 혹은 모르고 있던 식품들에게는 인체에 결코 유익할 수 없는 좋지 않은 특히, 이 책의 주인공인 인슐린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나쁜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그냥 지나치는 식품의 성분표시에서 우리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첨가물들을 잘 비교하면서 알려주고 있기에 꼼꼼히 비교하면서 먹거리를 선택하는 지혜를 던져주고 있다.

 

몸에 좋을 것 같은 치즈에도 천연치즈 외에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있는 모조치즈가 있고, 각종 음식에서 좋은 효과를 내는 식초에도 천연성분이 아닌 주정이 들어간 양조식초가 있기 때문에 천연성분과 화학성분으로 구성된 먹거리에는 분명한 차이가 난다는 점은 필히 기억해야 될 내용이 아닌가 한다.

 

누군가는 이런거 모두 가리면서 어떻게 먹을 것 찾을 수 있느냐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주변에 건강이 안 좋은 가까운 가족이 있다면 어떻게 이런 것도 안 보면서 먹거리를 살 수 있는지 되물을 수도 있다.

 

모두 체크하고 살 수는 비록 없지만, 그래도 아는 것만큼이라도 챙겨가면서 먹는다면 좀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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