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속성 -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오에 히데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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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날 저녁, 올해 계획했던 신간도서 리뷰 월10권, 연간 120권 목표를 채우는 마지막 리뷰를 시작해 본다.

 

이 책은 제목보다는 부제에 더 흥미를 느껴 읽게 된 책이다.

"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

 

주변 사람들은 국내와 해외주식, 그리고 코인 등으로 올 한해 나름대로 투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왜 큰 성과를 내지 못할까 하는 생각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 와 닿았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투자에 대한 일반적 상식들을 뒤짚는 주장이 꽤 있다.

* 장기 투자를 해도 리스크가 적어지지 않는다.

* 하이리스크가 결코 하이리턴은 아니다.

* 적립식 투자를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말은 틀렸다.

등등

 

아마도 우리가 들어왔던 이야기들과는 괴리감이 있는 이야기들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가 펼치는 논리를 들어보면 이 야기들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것만 보아도 왜 이 말이 주식시장에서 격언이 되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당연하게 들린다.

당연히 주식가격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면 이익이 많이 남는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 말의 의미는 주식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 싸다 비싸다의 의미가 아닌 기업가치에 비하여 주식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하루 혹은 한 달 거래 차트 중 가격이 떨어졌을 때 사는 것이 아니고, PET, PBR 등을 참고하고, 최근 5년 정도의 영업이익 증가폭 등을 감안하였을 때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에 있는지, 고평가에 있는지 검토해 보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을 매매할 때 기업의 본질가치와 영업이익 등을 감안하여 저평가 되어 있을 때 사서, 고평가로 넘어가는 시점에 팔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단지 일정 기간 중 가격만을 비교한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은 틀리다'는 것이다.

 

이런 주식과 관련된 내용 외에도 '채권투자'에 대하여도 우리가 아는 상식에 일침을 놓고 있다.

 

채권은 주식에 비하여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일본에서 주식을 대표하는 닛케이지수 평균은 30%이상 하락했지만, 그 중 약 1,200개 주식종목은 반대로 상승을 하기도 했다.

반면에, 그 기간동안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큰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아는 투자의 단순한 지식과 누구나 아는 보편적인 상식으로는 결코 지속적인 수익을 누릴 수 없는 것이 투자의 세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와 관련된 내용들을 충분히 학습하여 머리 속에 쌓는 노력과 동시에, 자신만의 투자에서의 승리 패턴, 즉 저평가주 중심, 고배당주 중심, 인덱스 펀드의 적립식 매수 등 자신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패턴을 찾아 투자에 임해야 된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의 수익은 결국 리스크를 얼마나 잘 슬기롭게 이겨내는지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리스크에서 도망가기보다는 당당하게 마주하고, 자신의 경험만을 믿고 투자에 임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을 조언을 충분히 들고 투자에서의 유연성을 가져야 성공이라는 자리를 찾을 수 있다.

 

투자에서의 승리!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다.

 

자신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이 기반하에 유연한 태도로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위험에 대처해간다면 좋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것이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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