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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리치 - 모두가 궁금했지만 아무도 묻지 못한 부자를 향한 3개의 질문
고스트라이터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은 『히든 리치』
여기에 등장하는 부자들은 모두 익명의 영문 이니셜만 사용되고 있다.
저자는 "고스트라이터"
역시 익명이다.
우리나라말로는 대필작가.
책 내용은 부자가 된 이들의 이야기로 주제만으로도 흥미를 끄는데,
본문에 등장하는 이들도 모두 익명,
책을 지은 이도 익명.
그래서,
더 이 책이 호기심을 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암튼,
이 책에 등장하는 25명의 부자들의 자산 합계는
무려 2조 5천억원!!
한 사람당 거의 1천억원이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놀랍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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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에는 우리가 알만한 재벌이나 재벌의 2, 3세는 없다.
단지
잘 아끼고, 잘 안 써서 부자가 된 사람들과
남이 안 하는 위험을 무릎쓰고 부자가 된 사람들,
하는 것만 열심히 했는데 어느새 부자가 된 사람들,
어찌 되었든, 어떻게 해서든 부자가 된 사람들,
갖고 았던 것들로, 물려받은 것들로 부자가 된 사람들,
남이 못 본 것만 절로 보여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부자들은 대필을 해 주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대필 과정에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소개받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부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참으로 다양하다.
열 살 때쯤 인근 마을 장에 놀러 갔다가
장터에서 어른들이 맛 보라고 준
'수구레' 한 점의 맛을 잊지 못해
그런 남들이 모르는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수구레'는 소의 가죽껍질과 소고기 사이의 아교질로서 잘만 떼어내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부위로 옛날에는 못 먹는 것으로 버리기도 했던 특수부위)
여윳돈만 생기면 '동육 부동사'라는 원칙으로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주식, 채권, 달러 투자 등 금융투자 및 자산화에 6할을,
부동산에 4할을 철저하게 할애하는
방법으로 자산을 일구었던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 뭔가 부자가 되는 명확하고 확실한 방법을 얻으려고
책을 끝까지 읽었다면
실망을 할 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부자가 된 이들의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딱 잘라서 어떤 방법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지만,
자신의 철학을 명확히 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정립하여
실패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그 방법을 이어온 이들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은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나에게 맞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명확히 세워
최대한 빨리 그리고 누가 뭐래도 끈기있게 실천해 갈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