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 줄 마음 처방전
오왕근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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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저자의 이름 뒤에 붙는 '법사'라는 명칭때문이었다.


나는 아직 점을 보러 가 본적도 한 번 없고, 불교나 다른 종교를 믿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법사라는 호칭이 조금은 낯설은 단어이다.


그런 '법사'님, 더군다나 <놀면 뭐하니?>, <강호동의 밥심> 등 유명 TV프로그램에도 나오고, 신문기사로도 여러번 다루어지고 있는 유명 법사님이 전하는 삶의 지혜가 궁금했기 때문에 책을 열어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법사님께 가서 내 마음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꺼내놓고 상담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내가 듣고픈 이야기, 위안받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실제 듣지도 않고 책을 통해 전해주는 느낌이라 책을 손에서 놓기가 어려웠다.


법사님이 책의 머리에 직접 써 준 문구처럼..


그대의 계절은 어디쯤 와있나요

부디 이 책과 그대의 꽃씨가 만나

따뜻한 봄날의 싹이 트길

기원합니다

- 법사 오돵근 -


숙명이 뒤에서 쏘아대는 화살이라면,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머리 속에 잘 간직되는 문구이다.


이 책에는 나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문구들과 글귀들이 여기저기 흐르고 있다.

" 우리는 사람에게 상처받지만, 

결국 다시 살아갈 희망과 용기도 사람에게 찾는다. "


"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

" 떠나간 사람과 지나간 일에 자책하지 말고 새로운 인연과 일을 만날 준비를 해라."


" 당신도 해낼 수 있다. "


" 지금 파도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어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5, 10년 후에 목적지까지 어느 정도 가있을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필요 없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내가 중심이 되어서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껴주길 바란다. "


" 꿈을 이뤄야만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책 한 권 사서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신체에 감사하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껴보자. "


" 당신의 계절은 반드시 있으며

분명 날개를 펼쳐 멋지게 비상할 날이 있다."


우리는 미래와 꿈을 이야기하지만, 과거에 얽매어 미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도 그런 적이 여러번 있었고, 어쩌면 지금도 그 과거의 실타래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언제인가는 나의 꿈이 도약할 날도 있으리라는 이야기들이 이 책의 많은 이야기와 사례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늘 바로 이 순간의 행복을 즐기고, 느끼는 그런 삶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일이 있다는 것은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나의 미래에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나의 오늘과 내일은 밝은 햇살이 비추어질 것이다.


책에서 느끼는 기운과 감성이 앞으로도 나의 삶에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이 책의 느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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