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미래권력
권용주.오아름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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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슬라!'를 넘어 '천이백슬라!'

시가총액 1조 2천억 달러의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가 되어버린 '테슬라',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우며 새롭게 상장되자마자 포트와 GM을 넘어 세계 2위의 자동차회사가 되어버린 '리비안'

 

* <리비안> R1S ( 출처 : 리비안 홈페이지 )


모두 전기자동차회사이다.

이제는 엔진이 아니라 모터로 대변되는 자동차의 모습이다.

 

순수 전기자동차와 수소 기반의 전기자동차.

향후 어디가 더 우위를 점유할까?

 

어떻게 되었던 화석연료기반의 엔진시대는 마감하고,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대세를 이끌게 된 것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동차만 그럴까?

조그만 바이크나 보드부터 오토바이, 선박, 기차, 심지어 항공기까지도 전기로 움직이는 세상이 곧 도래할 날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의 구동이 화석엔진에서 전기모터로 변화하듯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기반도 변하고 있다. 이미 닛산은 'B2V(Brain to Vehicle)'를 개발하여 운전자 뇌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자동차가 해석한 후 이를 이용해 인간의 신체가 조작하는 것보다 0.2초~0.5초 정도 빠르게 자동차를 조작하는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p76)

 

자율주행의 초보단계인 오토드라이브 기능은 비록 기초적인 단계이지만 이미 많은 자동차에 장착되어 고속도로를 달리는 많은 차들에서도 볼 수 있다.

 

곧 완전자율주행차로 변한 자동차에 익숙해져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오피스공간, 사이버캠퍼스와 같은 학습공간, 영화관 같은 취미공간 등 이동시간에도 다른 일을 창출하는 그런 공간으로 자동차를 이용할 시기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소카 등과 등과 쉐어자동차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향후 자동차를 소유물의 하나로 생각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하는 하나의 공용 이동수단으로 활용될 것인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최근 우리에게 다가온 코로나19와 같은 환경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편리한 대중교통망의 발달과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 소카 등과 쉐어방식 모빌리티의 발전으로 자가용의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코로나라는 환경이 쉐어나 공유보다는 타인과 접촉을 하지 않는 자가용에 대한 선호로 나타나면서 도리어 자가용 수요가 늘어나기도 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특수한 현재의 모습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라는 악재가 풀린다면 편리하고 저렴한 대중교통으로 주요 거점간 이동을 하고, 거점에서 집 혹은 회사나 학교까지는 전동킥보드와 같은 퍼스트 or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모습이 대중화 되지 않을까 한다.

 

이런 발전 과정에서 기존 운송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방안, 화석연료 대신 사용되는 전기를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방법 등은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이런 다양한 관점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모빌리티 변화에 대한 다양한 측면으로의 고찰은 향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운송체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문제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존 산업부터 이제 막 새롭게 나타나는 신생산업까지 모빌리티관련 변화들에 이해를 구하는 이 책은 향후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이들이 한 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닌가 한다.

 

뉴욕에서 전기동력 초고속 항공기로 2시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도착 시간에 맞도록 자동으로 예약되어 있는 UAM인 드론택시로 갈아타서 강남의 집까지 단 20분 만에 도착하는 모습..

곧 만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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