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모바일 미래보고서』 시리즈는 과거에 『모바일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2013년부터 해마다 나오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 있는 여러명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모바일과 관련된 여러 트렌드들을 묶어 책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쓰고 있는 이 블로그에도 『모바일 트렌드 2015』를 읽고 쓴 서평이 아직도 있어 잠시 그 당시 내용들을 읽어보았었다.( https://blog.naver.com/arirangkk/220214216072 )
지금부터 약 7년전의 내용이었기에 지금과는 키워드들이 사뭇 다르고,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지금은 당연히 되어 사라져가는 '옴니채널'에 관한 내용이었고, 다음으로 '모바일 결제'가 주요 키워드로 등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년의 가장 주요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그것에 대하여 이 책에서는 '펜트업(Pent-up)'을 들고 있다.
펜트업은 2021년의 대표 키워드였던 '온택트'를 지나 외부 요인으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현상을 이야기하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IT산업과 기술 트렌드 또한 펜트업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2022년을 주도하는 모바일 키워드를 이 책에서 한 장의 이미지로 표현해 놓았다.
이를 보면 메타버스, 스트리밍, 네트워크, AI, ESG, 금융 등이 주요 키워드로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이 주변에 가상자산, 초거대 AI, XR, 금융 플랫폼 등이 포진하여 내년의 변화를 짐작하게 해주고 있다.
메타버스의 경우에는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많이 노출되고 있는 용어이고, 로블록스, 제페토 등을 통하여도 그 영향력과 미래 발전 가능성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는 2021년 3월에 상장되면서 시가총액이 무려 43조 원을 넘기면서 주식시장과 IT, 게임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었고, 글로벌 의상브랜드 <구찌>는 로블록스와 네이버의 자회사가 관여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통한 마케팅으로 메타버스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는 샤넬, 루이비통 등의 명품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하고, <포크나이트> 게임에서는 미국의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가상 콘서트로로 오프라인 대비 10배 매출을 올리기도 하였다.
이런 메타버스 시장은 게임을 넘어 행사장으로, 콘서트 매체로, 상품 판매 매체로, 그리고 각 산업에서의 현실과 가상을 연결해 주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2022년에 키워드로 부각될 메타버스 외에도 스트로밍, ESG, AI. 네트워크, 금융에 대한 기술트렌드와 변화 속도, 그리고 그 변화가 가져오는 우리 삶과 글로벌 경제에도 파급력을 알려주고 있다. 물론, 그 변화들을 움직이는 IT와 각종 기술들도 곁들여..
이러한 변화를 모두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큰 물결의 흐름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그나마 세상의 파고를 같이 몸을 맡길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냥 모르고 있다가는 언제 눈앞에 나타날지 모르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갈 지도 모르니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 충분한 변화와 학습의 동기를 제공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