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너머 - 2040 디지털 세상을 주도할 기술 전쟁의 시작
신동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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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 중에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침에 나를 깨우는 알람부터 날씨와 뉴스를 보며, 지하철 요금을 지불하고, 지하철 안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것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진다.

무엇인가를 사도 이제는 신용카드보다 스마트폰을 내밀고, 송금을 할때나 주식투자를 할때도, 심지어 신분증 역할까지도 스마트폰 하나로 이루어지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어쩌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삶과 문화, 세상이 모두 바뀌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만약 앞으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 다시 말하면 스마트폰이 필요없는 세상이 또 새롭게 펼쳐진다면 이 세상은 어떤 세상으로 변해있을까?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총4개의 큰 장르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 3개의 장르에 공통적으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이라는 주제가 들어가 있다.

 

지금은 한시라도 손에 놓기가 무서운 스마트폰.

이 책에서 먼미래가 아닌 곧 다가올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만나보자.

 

지금 다가올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기술의 중심에는 'XIA'가 있다.

XIA는 확장현실(XR),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의 약자로 5G와 6G라는 더 빠르고 안정적이며 실시간으로 연결이 가능한 통신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힘입어 2040년까지 기술 혁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술들이 현실에서 잘 적용되고 안착된다면 이러한 사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이 책에도 비슷한 사례가 나온다.)

 

'어느 날 아침 내가 깨어나면 나를 인지한 AI가 나의 생체리듬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고, 잠자는 동안 측정된 건강관련 지표에 맞도록 샤워온도도 아침에 먹을 음식도 자동으로 준비해 준다.

 

냉장고는 이미 이른 새벽에 오늘 아침 먹을 신선한 야채와 계란을 주문해서 드론을 통하여 배송을 받았고, 이를 조리로봇이 나의 아침시간에 맞추어 준비를 해 놓은 것이다.

 

아침을 먹는 동안 인공지능 스피커는 밤사이 일어난 주요 뉴스와 오늘의 스케쥴을 알려주고, 밖으로 나가니 집에서 계속 일하다 오랜만에 회사에 가는 나를 데려다 줄 자율주행자동차가 대기중이다.

 

차 안에서는 오늘 미팅이 예정된 제휴처 대표의 아바타와 내가 가상으로 미팅을 해 볼 수 있도록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이제는 이러한 사전 미팅이 익숙해져서 사실 직접 대면을 하면 대부분 이미 AI에서 예측해 준 내용대로 이야기들이 금방 끝나곤 하니까 협상과정에서 나오는 재미는 과거보다 있지는 않다.

...'

 

이런 세상이 온다면, 아니 곧 올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스마트폰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네트윅으로 연결되고, 자동으로 인간이 해야 될 것들을 처리하며, 가상의 세상에서 인간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스마트폰이라는 불편한 기기가 없더라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런 상상이 현실로 되게 만드는 각종 기술은 이미 다양한 모습으로 가깝게 다가오고 있고, 생각보다는 더 빠른 모습으로 발전해 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대한 관심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현실로 생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는 XR과 관련된 복셀 기술과 볼륨메트릭 기술, IoT의 급속한 확장과 5G와의 관계,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AIoT 기술 등 기술적인 내용들도 담고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기술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활용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 같이 던져주고 있어 지금 현실에서 공존하는 기성세대들에게는 차이를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의 변화의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올까?

사실 이 책의 저자도, 뛰어한 기술자들도 완전한 예측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러한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는다면, 언제인가부터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간격으로 젊은 세대들과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따라가기 위한 방법으로 곧 다가올 변화의 너머를 슬쩍 보는 것이 이 책의 저자가 주고자 하는 뜻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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