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와 대한민국 OTT 전쟁
김종원 지음 / 이은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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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분기 말 기준 전세계 구독자 2억370만명을 가진 글로벌 OTT(Over-the-top) 사업자 1위는 단연 '넷플릭스'이다.

 

우리나라에도 2016년 1월에 넷플릭스앱을 통하여 처음으로 선보이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우리나라 OTT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1위 사업자가 되어 있다(2위는 '웨이브'인데 넷플릭스 점유율의 절반도 안되는 22% 수준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잘 아는 <킹덤>을 비롯하여 <옥자>, <미스터 션사인>, <스위트홈> 등의 오리지널 작품이 나올 때마다 우리나라에서의 점유율이 상승하여 2021년 2월 기준 국내 가입자 400만 명에 월 방문자 1,0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우리에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익숙하지 않았던 스트리밍 방식의 영화, 드라마 감상채널이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감히 예측하지 못했었고,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는 넷플릭스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하였다.

 

<넷플릭스>로 인하여 이제는 아주 자연스러운 선택이 되어버린 스트리밍 방식의 선택지에 또 하나의 거대한 도전자가 국내에 들어온다고 한다.

 

바로 몇 년 전까지 넷플릭스에 자사의 작품을 제공해주던 '월트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이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부터 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디즈니가 거대공룡이 된 <넷플릭스>의 초강력 맞수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이런 디즈니의 고유한 애니메이션에 위치를 한 단계 더 높인 <픽사>,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앤트맨, 훨크, 엑스맨 시리즈' 등의 5,000 여종의 캐릭터를 보유한 <마블>에 '스타워즈'로 잘 알려진 <루카스 필름>까지 이른바 '디즈니 제국'에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런 유명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애니들을 <넷플릭스>에서는 못보게 되는 것이고,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 보아야 된다는 점에서 스트리밍 독자들에게는 하나의 선택지를 더 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블로그 <청우>
 

실제로 이미 서비스가 진행중인 미국에서도 다수의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디즈니플러스>도 추가로 선택해서 이용한다는 사실만 봐도 우리나라의 앞으로의 모습도 예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OTT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오리지널 작품들을 직접 만들거나 투자하여 생성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넥플릭스> 독점체계에서 <디즈니플러스>와의 경쟁체계로 바뀌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결코 나빠 보이지 않는다.

 

다만, 유료 시청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부담이 가지만,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의 컨텐츠 제작 또한 늘어나고, 우리나라의 토종 OTT사업자들의 분발이 이어진다면 이 또한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제 시작되는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싸움에서 좀 더 경제적인 가격에 좋은 컨텐츠를 더욱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올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OTT산업과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이해는 좋은 지식의 하나로 남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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