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B면은 무엇인가요? - B면을 본업에 살리는 방법
덴츠 B팀 지음, 서하나 옮김 / 블루랍스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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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범해 보이는 내 직장 동료이지만, 언제인가 술을 한잔 먹거나 차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다보면 회사에서 업무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숨은 장기나 특별한 재능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겉으로는 묵묵히 일만 하는 친구가 주말이면 락밴드의 드러머로 변시하기도 하고, 탁월한 친화력으로 처음보는 이들에게도 화통한 웃음으로 친근감을 과시하던 후배는 집에서 10년 넘게 화초를 키워 화초전문가가 되어 있기도 한다.

 

이처럼 회사에서의 주업무나 사업에서의 본업으로 보이는 A면 외에 개인 활동, 특별한 취미, 이전 직업, 대학에서의 특수한 전공과 같은 개인적 측면을 글로벌 일본 광고 회사 <덴츠>에서는 'B면'이라고 한다.

 

모두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다수의 이들에게는 자신만이 가진 B면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였듯이 사회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활동중인 사회활동가, 맥주에 일가견을 가진 맥주 전문가, 회사를 다니면서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 낚시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낚시전문가, 반려동물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사랑으로 반려동물의 지식백과가 된 이도 있다.

 

이런 경우 말고도 이전에 은행에 오랫동안 다녀서 은행의 프로세스에 대하여 꿰차고 있는 은행 전문가, 외국에 오랜기간 파견을 나가서 외국의 여러나라의 문화에 다식한 해외전문가, 건축관련 전공학과를 나와서 건축과 관련된 기초지식이 풍부한 이도 있고, 어린 시절 자신이 자라왔기에 그 도시만큼은 골목골목을 다 안다는 지역전문가까지 현재의 본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의 누구도 따라오기 어려울 정도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바로 B면을 살린 이들이다.

 

덴츠에서서는 이른 B면을 자신의 본업인 A면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덴츠B팀이 탄생되었다(상시조직은 아니지만 정규조직 중 하나로 실제로 있는 팀이라고 하네요).

각자가 가진 특기와 재능을 살려 자유롭게 주제를 발굴하고 토론하고, 자유롭게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결국 회사의 과업과 연결되어 자신뿐 아니라 회사에도 도움을 주는 팀이 되는 것이다.

 

누구나 B면은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런 B면을 살려서 자신만의 강점으로 승화시켜주고 이를 통하여 회사의 사업으로 연결해 주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 광고회사 <덴츠>와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과의 차이일 뿐이다.

 

꼭 회사가 아니어도 될 것이다.

자신이 가진 B면을 살려 자신만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에 우리도 현재의 직업과 직무인 A면이 아닌 B면을 찾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본다면 또 하나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아닐까?

 

비록, 회사에서 기대는 어렵더라도 나 자신이 스스로 찾고 만들고 발전시키는 B면!!

그건 지금 당장 해도 괜챦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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