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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담아라
한태봉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내 머리를 흔드는 생각을 단 하나의 문장으로 한다면 이 책의 서문에 있는 소제목과 같을 것이다.
"이제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의 하나로 인정하자"(p.5)
나름대로 나도 지금까지 투자라는 영역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주식, ETF, 펀드, MMF, 채권, 부동산, 리츠, 실물(금) 등의 다양한 분야를 체험도 해보고, 비록 소액이지만 투자도 해보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암호화폐라고 불리어지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투자이기보다 투기라는 생각이 훨씬 더 강하게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을 읽을수록 이런 내 마음의 생각이 어쩌면 어리석은 고집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이 든다. 이제는 가상자산도 하나의 투자방법으로 내 머리속에 넣을 때가 이미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
최근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7985만원(빗썸 거래소 기준)을 찍고 조금 하락하여 오늘 6400만원 전후를 오가고 있다.
겨우 11년 전인 2010년 5월 22일 1만 비트코인을 주고 피자 두 판을 샀다는 이른바 '피자데이'때의 가격과 비교해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익이 나오고 있는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피자 두 판의 가격이 지금 가치로 환산해 보면 무려 6,400억원이다,,헉.)
투자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글로벌 전체 시장가격이 약 1경 3,000조원정도라면 비트코인은 그렇게 급등을 했지만 아직도 1,200조원 정도라고 한다. 금과 같은 자산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주식 중 세계 1위의 주식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2,500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금이라는 물질의 가치까지는 못가더라도 애플의 시가총액을 넘어갈 가능성은 다분히 있어 보인다.
만약 애플의 시가총액까지만 가더라도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2배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고, 금과 비슷한 지위로 올라간다면 10배의 상승까지도 갈 수 있다는 이야기..
앞으로 비트코인이 애플을 넘가할지, 혹은 금과 같은 지위까지 올라갈지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투자판도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들의 정책에 달려 있다고 보인다.
만약 지금 추진중이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ETF와 같은 금융상품이 허가를 받고, 테슬라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ETF를 투자자산의 하나로 삼기 시작한다면 충분히 금의 지위까지도 내다볼 수 있지 않나 한다.
이미 엄청남 속도로 가격의 상승이 나타났던 가상자산들, 특히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그 상승의 끝이 어디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투자매체가 아닌가 한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주식도, 부동산도 비교도 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승률 격차를 보였지만, 앞으로도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나도 이제는 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다만,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길이고, 그 길의 끝이 나락인지 천국인지를 모르기에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5년 후를 보고 투자자산의 5% 정도는 가상자산으로 구성하는 것도 미래를 대비하는 비책이 아닌가 한다.
무섭기도 하지만, 언젠가 가야할 길이라면 지금 조금 더 빨리 내딛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 책을 덮자마자 우리나라 가상화폐거래소 1위인 '빗썸'에 계좌를 만들었다.(단돈 10만원이라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보려고 했는데, 제휴은행인 농협은행의 계좌가 없어서 일단은 빗썸계좌까지만 만들고 중단했지만, 다가오는 5월에는 가상자산을 조금씩이라도 사놓을까 한다.)
이제 비트코인을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안정성이 어느정도 확보된 거래소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정도는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더라도 소액이더라도 가상자산을 투자자산으로 편입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시점이 이미 다른 이들에 비하여 이른 느낌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이 나에게 준 설득력을 충분히 칭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