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혁명이 온다 - 성과에서 가치로, 새로운 미래의 혁신적 시그널과 생존전략 ESG 혁명이 온다 1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기업들의 핫키워드 중의 하나가 'ESG'이다.

 

"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산화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

SK그룹,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 신설

LG, 이사회 내부에 ESG위원회를 두고 최고 심의 기구로 운영"

 

이렇듯 포털의 뉴스에서 'ESG'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하루에도 수십개의 기사가 나올 정도로 핫토픽이 되어 있다.

 

그럼 ESG는 무엇일까?

ESG는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적 요소외에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딴 용어이다.

단순히 돈만 많이 버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며 올바르고 투명하게 경영하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개념이 ESG이다.

 

이 개념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의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나, CSR은 기업 입장에서 꼭 해야만 되는 것이 아니고, '하면 좋은 것'에 그칠 수 있는 반면에 ESG는 그러한 활동을 계량화·정량화하여 투자자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지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최근 소비의 중심에 있는 MZ세대는 제품의 브랜드도 중요하게 보지만, 그것보다 더욱 가치있게 보는 것이 기업이 사회문제에 얼마나 책임감을 보이고 행동하는지를 보고 소비의 판단가치로 활용한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 젊은층의 소비판단 기준은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바뀌고 있다.

 

이런 예시로,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매출이 41%나 떨어졌고, 성과급에 대한 불투명한 지급에 대하여 4년차 신입직원의 메일로 이슈화되었던 'SK하이닉스'는 그룹 총수의 사과와 연봉 반납을 넘어 많은 회사들에게 성과급 산정기준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사태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저렴한 가격에 품질좋은 제품만 생산할 수 있다면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것이라는 과거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가 회사의 존폐마저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영속성에 중요한 항목으로 대두된 것이다.

 

또한, 기업들이 친환경이니 녹생경영이니 하면서 앞에서는 외치고 있지만, 실제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을 나타내는 '그린워싱'에 대하여도 소비자들의 판단과 관찰은 더욱 냉철해 지고 있다.

 

종이를 만드는 제지업계가 벌목으로 인한 환경파괴는 공개하지 않고, 재생지 활용만 홍보한다든지,

'지속가능한 알루미늄'을 위해 알루미늄 캡슐 커피 용기의 재활용률를 100%까지 늘리겠다고 홍보한 커피업체의 실제 재활용율은 25%밖에 안되는 사실,

커피숖에서 텀블러를 이용하고 슈퍼에서 장을 볼 때 집에서 용기를 가져와 담으며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한다고 광고하는 자동차업체는 이 광고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광고하는 모습

등은 그린워싱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ESG에 대한 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투자기관에서도 다양하게 발표하고 있고, 이를 통하여 펀드들도 구성종목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또한, ESG 대표 종목들로 구성되는 ETF는 코스피 상승율보다 더 많은 상승율을 나타내어 ESG지표가 앞으로 투자의 길잡이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젠 우리도 ESG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ESG지표로 높은 점수를 받는 기업들에 대하여 더 많은 투자 포지션을 취해야 된다는 당연한 명제를 받게 된다.


* ESG관련 ETF와 코스피 지수 비교

나 역시 이 책을 보면서 늦었지만 ESG 관련 ETF로 일부 투자금을 조정해 놓았다. 그것이 나를 위해서도,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지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믿음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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